3.3㎡당 평균 분양가 2289만원으로 성북구 역대 '최고가'… 27일 1순위 청약예정

“무순위 청약까지 어디 순서가 오겠어요”
17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클라시아’ 견본주택에는 오전 10시 개장전부터 주택 수요자 100여명 이상이 장사진을 쳤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2289만원으로 성북구 최고 분양가이지만 주변 시세보다 2억원 정도 싸다는 인식에 오전 한때 관람객들이 견본주택 밖에서 100m 이상 줄을 서는 최근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견본주택 안에서도 전용면적 59㎡를 보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거나 상담 대기자가 200명이 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길음동 508-16번지 일대에 위치한 이 단지는 길음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전체 2029가구 규모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637가구로 전용면적별로는 △59㎡ 311가구 △84㎡ 298가구 △112㎡ 28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전용 59㎡의 경우 총 분양가는 5억5900만~6억3400만원이며 전용 84㎡는 7억700만~8억4500만원대다. 112㎡는 8억4500만~9억6600만원대다. 112㎡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평형이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또 계약금이 총 분양가의 10%인데 이마저도 주택 수요자 부담을 덜기 위해 1차의 경우 1000만원 정액만 내면 나머지 잔액은 한달뒤 납입하도록 했다. 잔금 비중도 전체 분양가의 30%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2월 입주한 ‘래미안 센터피스’(2352가구)의 전용 84㎡ 매매 호가가 10억~10억5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길음동에서 거주중인 한 50대 여성이 집을 보유하고 있어 사전 무순위 청약을 노리고 있다고 하자 바로 옆에 있던 또 다른 50대 여성이 “사람들이 이렇게 관심이 많은데 무순위 청약까지 순서가 오겠느냐”고 맞받아쳤다.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오는 22~23일 이틀간 무순위 접수를 받는다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당첨자는 6월4일 발표하며 계약은 17~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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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인접해 있어 종로와 광화문 등 중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를 통해 도심 이동이 편리하며 연내 착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강남으로의 접근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4호선 급행화 추진, 강북횡단선 등 다양한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돈암동 거주로 전용 84㎡ 청약을 고려중인 한 50대 부부는 “분양가가 비싸다고 생각되지만 길음 뉴타운에서 이렇게 전철역과 붙어있는 대단지가 없어 청약을 꼭 할 예정”이라며 “애들이 2명 있지만 청약통장 보유기간이 짧아 당첨 가점이 될 지 걱정인데 무조건 사람들이 안 몰리는 타입에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 84㎡A 견본주택에 들어가자 누군가 “수납이 진짜 빵빵하네”라고 외쳤다. 베란다보다 좁은 폭으로 슬라이딩 도어와 바닥타일, 조명 등으로 조성돼 거실 한쪽을 정원처럼 꾸밀 수 있는 ‘캐슬홈가든’이 눈길을 끌었다.
현관에서부터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이 기본제공되며 전 가구에 세대 창고(가구당 1개소)도 무상제공된다. 실내기 2대(전용 59㎡), 3대(84㎡·112㎡)이긴 하지만 각 주택형 모두 7층 이하는 시스템 에어컨이 무상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주변 대비 낮은 분양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