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르네상스호텔' 객실 줄이고 K-문화 시설 만든다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객실 줄이고 K-문화 시설 만든다

이민하 기자
2025.11.13 10:19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 체험형 복합 관광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최소 숙박객실 비율을 80%로 조정해 관련 부대시설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테헤란로 지구단위계획 및 역삼동 676번지(르네상스호텔)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선릉역 사이, 테헤란로 중심부의 센터필드 교차로 인근으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이다. 해당 부지는 2021년 준공된 센터필드 WEST동 일부(지하 1~2층, 지상 3~4층, 24~36층)로, 현재 호텔로 임대 운영 중이다.

이번 변경은 2016년 세부개발계획 결정 당시 정해졌던 관광숙박시설 객실 설치 비율을 조정해 관광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부대시설 설치를 허용함으로써 호텔 운영의 탄력성을 높이는 내용이다. 지정용도 내 주석에 명기된 관광숙박시설의 객실 비율을 84.2% 이상에서 80% 이상으로 조정한다.

변경된 부대시설 공간은 최근 트렌드인 체류형·체험형 관광 수요에 맞춰, 숙박을 넘어 서울의 매력과 K-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관광 콘텐츠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호텔은 강남을 대표하는 5성급 관광거점으로 객실 이용객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아트 컬렉션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보유 미술품을 공개해 예술과 휴식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변경으로 관광수요에 맞춰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강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세계 수준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송파구 거여동 26-1번지 거여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가결됐다.

대상지는 5호선 거여역 2번 출구에 인접한 역세권 부지로, 양호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2022년 말 기존 건축물 철거 후 현재까지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토지소유주는 올해 상반기부터 신축약정 매입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해당 부지에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미리내집') 64세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는 △준주거지역 내 비주거시설 비율 폐지 △전 세대 공공임대주택 설치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이 새로 지어질 예정이다.

조남준 본부장은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역세권에 양질의 미리내집을 공급함으로써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돕고, 저출생 극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공공임대주택(미리내집) 건립은 관련 심의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6년도 착공해 2027년도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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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서울시청 및 부동산 관계기관, 건설사를 출입합니다.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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