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아랫집인데요" 아파트 소음 민원 3년 새 2배 늘었다

"띵~동, 아랫집인데요" 아파트 소음 민원 3년 새 2배 늘었다

김평화 기자
2025.12.02 14:29

아파트 소음 민원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공동주택 내 이웃 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동주택 생활 플랫폼인 아파트아이가 최근 발표한 '아파트리포트' 분석 결과, 소음 관련 민원은 3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했다. 아파트아이가 전국 관리사무소에 접수된 소음 민원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지난 2022년 약 3000건이던 소음 민원은 올들어 10월까지 이미 약 8000건을 넘기며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매년 30%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기간 전체로는 소음 민원이 총 3만여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소음 민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동일 세대가 두 차례 이상 제출한 민원이었다. 최근 열 달 동안 한 세대가 30회 넘게 민원을 넣은 사례도 확인됐다. 갈등이 장기화하거나 해결되지 않은 채 누적된 것이다.

소음 유형별로는 '층간소음'이 전체의 약 6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승강기 소음이 약 10%, 외부 소음 약 6%, 공사 소음 약 4% 순이었다.

층간소음 세부 유형에서는 위·아래층 사이 발소리가 약 55%로 가장 많았다. TV·음악·악기·말소리 등 생활 소음이 약 16%, 문 여닫힘에 따른 충격음이 약 14%였다. 실생활 행동과 구조적 진동이 복합적으로 갈등을 키우는 셈이다.

김향숙 아파트아이 마케팅팀장은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아파트 특성상 소음 문제는 항상 주요 화두"라며 "신속한 민원 처리와 세대 간 소통을 지원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평화 기자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