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NPL, 일하고 사는 청년 리빙타운으로"…LH 개혁 공모전 대상

"도심 NPL, 일하고 사는 청년 리빙타운으로"…LH 개혁 공모전 대상

김효정 기자
2025.12.15 11: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LH 개혁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8.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LH 개혁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8. [email protected] /사진=김명년

도심에 방치된 부동산 담보 부실채권(NPL)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해 청년 창업자를 위한 업무 및 주거 공간으로 재공급하자는 구상이 나왔다. 공공주택 공급에 대한 LH의 재원 부담을 덜고 청년의 임대료 문제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 방안이다. LH 개혁위원회는 이같은 의견을 내년 발표 예정인 개혁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LH는 15일 LH 개혁 관련 아이디어 청취를 위한 '국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LH' 공모전의 수상작 4점을 선정·발표했다. LH 개혁위원회는 접수된 총 392점의 정책 아이디어 가운데 LH 개혁과 실질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수상 후보작을 선정, 공개 검증을 통해 최종 4점을 수상작으로 확정했다.

대상은 NPL을 활용한 '청년 창업자 업사이클 리빙타운' 아이디어가 차지했다. 도심 부지매입 비용 증가 문제 해결을 위해 NPL을 AI 기반으로 사전 분석, 시장가 대비 합리적 수준으로 토지를 매입하고 저층은 업무·협업 공간, 상층은 청년 창업자 주거 공간으로 조성해 토지 매입비용 부담과 청년 주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공공주택에 다양한 계층이 함께 거주하면서 상시 돌봄 서비스부터 시니어 카페, 사회협동조합, 도서관 등 주거·돌봄·고용·문화를 결합한 지역 기반 복지타운을 구상하자는 의견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취약 계층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방문형 복지체계가 아닌 복지가 결합된 주거 공간을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우수상은 현장 안전·품질 문제를 익명으로 실시간 제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품질관리를 실현하는 국민참여형 현장 감리 시스템과 생애주기별로 최적 주거 형태를 추천하고 청약·대출·디지털 계약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 아이디어가 각각 수상했다.

수상작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국토부-LH 합동 주택공급 태스크포스(TF)가 위치한 서울 용산구 HJ 중공업 본사에서 진행된다.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발전시키고 LH 개혁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LH 개혁위원회와 수상자가 함께 구체적인 실행 방향 등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LH 개혁이라는 어려운 주제로 공모전이 실시되었음에도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LH 개혁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제안해주신 아이디어가 LH 개혁과도 연계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연말 발표될 예정이었던 LH 개혁안은 내년 상반기에나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12일 배포한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에서 'LH 개혁방안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출범한 LH 개혁위원회는 LH 사업 방식부터 인력·기능·재무 건전성 등 개편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출범 당시 연내 개혁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방대한 업무 범위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논의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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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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