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51.5%↑

지난해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지만 비아파트 공급 감소와 구조적 공급 한계는 과제로 남았다.
서울시는 2025년 주택 착공·준공 실적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 준공 물량이 5만호로 전년 대비 51.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주택 준공 물량은 5.5만호로 39.7% 늘었으며 이 가운데 아파트가 91.4%를 차지했다.
착공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서울 전체 주택 착공 물량은 3.2만호로 전년 대비 23.2% 증가했으며 아파트 착공은 2.7만호로 24.3% 늘었다. 이 중 정비사업 물량이 아파트 착공의 50.9%(1.4만호)를 차지, 서울 주택 공급에서 정비사업의 비중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기준으로 보면 정비사업 의존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 준공된 아파트 5만호 가운데 3.7만호(약 75%)가 정비사업에서 공급됐고 비정비사업은 1.3만호에 그쳤다. 가용 토지가 제한적인 서울의 구조적 여건상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핵심 공급 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아파트 정비사업 준공 물량 가운데 75%는 2006~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장기 추진 사업장에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아파트 공급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비아파트 준공 물량은 0.5만호로 전년 대비 23.7% 줄었다. 전세사기 여파와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 환경, 민간임대사업자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택건설 실적을 단계별·유형별로 상시 모니터링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착공·준공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