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익 6530억 '흑전'…"창사 이래 최대 수주"

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익 6530억 '흑전'…"창사 이래 최대 수주"

남미래 기자
2026.02.04 18:13

현대건설(148,800원 ▼11,100 -6.94%)이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별도기준)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도시정비사업과 해외 플랜트 등 국내외 핵심 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약 3.5년치 일감을 수주해 확보한 매출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31조629억원, 영업이익 653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32조6703억원) 대비 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1조263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신규 수주는 33조4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연간 수주 목표였던 31조1000억원을 107.4% 초과 달성했다. 업계 최초로 도시정비 부문 수주 10조원을 돌파했고 이라크 해수 처리 플랜트 등 해외 핵심 사업을 수주하며 별도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인 25조515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는 95조896억원으로 늘어 약 3.5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영업이익 개선도 두드러졌다. 현대건설은 해외 일부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비용과 건설 경기 둔화로 인한 부담을 공정 관리 강화와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준공과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이익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규모 주택 현장 준공에 힘입어 매출도 연간 매출 목표인 30조4000억원을 102.2%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주요 주택현장과 이라크 해수처리 시설 등 해외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1768억원을 기록했고 유동비율은 전년 대비 4%포인트(p) 상승한 147.9%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4.5%p 감소한 174.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신용등급 또한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안정적)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에너지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에너지 생산과 이동,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원전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 전반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세운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선도 역량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슈퍼사이클에 맞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보, 데이터센터 진출 등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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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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