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 55주 연속 상승
'최상급지' 강남3구·용산 하락 전환

서울 안에서도 최상급지로 꼽히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라 55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상승 폭은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 넷째 주 0.31% 상승한 이후 2월 첫째주 0.27%, 둘째주 0.22%, 셋째주 0.15%, 넷째주 0.11% 등 상승 폭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0.01% 상승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던 강남구가 0.0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송파구(-0.03%), 서초구(-0.02%), 용산구(-0.01%)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들 4개 자치구를 제외한 나머지 21개 자치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는 대치·청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방이·신천동 위주로 하락했다. 용산구는 한남·이촌동 구축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강서구는 가양·염창동 위주로 0.23% 올랐고 영등포구는 신길·영등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21% 뛰었다. 종로구(0.21%)는 무악·숭인동 위주로, 동대문구(0.21%)는 청량리·전농동 대단지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호도 높은 대단지 및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져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는 0.10% 상승해 전주(0.08%)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용인 수지구(0.61%)는 풍덕천·동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라 전주(0.55%) 대비 오름세가 확대됐다. 이밖에 구리시(0.39%)는 인창·수택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2%)는 야탑·구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0.03% 상승해 전주(0.02%)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연수구(0.10%)는 동춘·선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부평구(0.05%)는 청천·부개동 대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1%)는 관교·용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5대광역시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2%를 기록했다. 울산은 0.09% 상승했고 부산은0.03% 올랐다. 세종은 0.02% 상승해 지난주 보합(0.00%)에서 상승폭을 키웠다. 한솔·새롬동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세종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8%를 기록했다. 강북 14개구(0.12%)의 전세가 상승률이 강남 11개구(0.05%)의 상승률을 웃돈 가운데 용산구과 송파구에서는 전세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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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지역을 살펴보면 용산구(-0.01%)는 이태원·이촌동 구축 위주로, 송파구(-0.11%)는 잠실·오금동 대단지 위주로 각각 하락했다. 상승 지역을 보면 성북구(0.21%)는 길음·정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노원구(0.18%)는 공릉·상계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16%)는 목·신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관계자는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는 하락거래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단지 및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등 서울 전체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10% 상승해 전주(0.11%)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용인 수지구(0.31%)는 풍덕천·상현동 선호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26%)는 망포·영통동 역세권 위주로, 안양 동안구(0.24%)는 평촌·호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0.07% 올라 전주(0.0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연수구(0.14%)는 송도·연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남동구(0.08%)는 간석·논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