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 맞은 분양시장…4월 전국 4만가구 분양

봄 성수기 맞은 분양시장…4월 전국 4만가구 분양

김지영 기자
2026.03.30 11:08

전년比 98% 증가

 2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사진=정병혁
2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사진=정병혁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다음 달 전국에서 약 4만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물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4만38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2025년 4월 2만 405가구) 대비 약 98%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도 함께 늘어났다.

3월 예정 물량 중 일부 사업장이 이월되면서 전체 공급 규모가 확대됐다. 3월 분양 계획 물량은 총 3만1012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은 1만8626가구에 그쳤다. 일반분양 역시 계획 1만9286가구 대비 실제 공급은 1만 2353가구에 머물렀다. 일정 지연과 사업장별 준비 상황에 따라 계획 대비 실적 간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4월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이 과반을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4197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됐다. 이어 서울 6978가구, 인천 2136가구 등의 순이다.

경기 지역은 택지지구와 대단지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진다. 양주시 '옥정중앙역 디에트르'(2807가구), 용인시 처인구 '용인 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1265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1931가구), 동작구 '써밋 더힐'(1515가구), '라클라체 자이드파인'(1499가구), 용산구 '이촌 르엘'(75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충남 3903가구 △경남 3711가구 △대전 3244가구 △전남 1679가구 △충북 1351가구 △전북 1006가구 △경북 959가구 △울산 481가구 △부산 436가구 △대구 299가구 등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주요 단지로는 충남 천안시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1460가구), 충북 청주시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1351가구), 경남 거제시 '거제 상동2지구 센트레빌'(1307가구) 등이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3월 예정 분양 물량 중 일부가 4월로 미뤄지면서 봄 분양 성수기가 이어지는 흐름"이라며 "다만 최근 분양시장은 지역과 단지에 따라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가 상승과 금융 부담이 여전히 수요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4월 분양시장 역시 공급 확대 속에서도 지역별 수요 기반과 가격 경쟁력에 따라 성과가 차별화되는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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