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타운미팅, "중견기업 '미드필더'로 키운다"

기업銀 타운미팅, "중견기업 '미드필더'로 키운다"

권화순 기자
2009.04.13 11:50

기업은행(26,600원 ▲250 +0.95%)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견기업인 40여명과 정부 관계자 등 모두 50여명을 초청해 올 들어 3번째 타운미팅을 열었다.

이 행사는 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화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중견기업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달 27일 개정된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이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중소기업 범주에서 벗어나 각종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다.

중소기업 기준은 종전 '종업원 1000명 미만',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 등에서 2012년부터 '매출 1500억원(직전 3년 평균) 미만', '자기자본 500억원 미만' 등의 조건이 추가된다.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은 "중견기업은 대기업이 아닌데도 대기업 급의 규제를 받으면서 중소기업 지원 혜택에서도 소외됐다"면서 "사실상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김재경 동보 사장 역시 "중견기업에 대한 법적 기준 및 지원책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기업 범주를 초과하게 될 경우 지원이 끊겨 경영 손실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윤용로 행장은 중견기업을 '잘 키워 시집보내는 딸'에 비유했다. 그는 "중견기업들이 세계 1등 미드필더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 17회에 걸쳐 타운미팅을 열어 전국 중소기업인 1200여명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은행 제도 및 상품 100여건을 개선했다. 올해부터는 산업별, 테마별로 타운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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