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출구 전략은 국제 공조가 중요"

진동수 "출구 전략은 국제 공조가 중요"

박재범 기자
2009.09.20 09:15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20일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출구 전략을 준비하고 있지만 국제 공조를 감안해 적절한 시기에 시행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 "재정정책과 금리 등 출구 전략을 개별 국가별로 실행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위원장은 "출구 전략은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며 이번주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1년에 대해선 "우리가 위기 상황에 비교적 잘 대처했고 상당히 효율적으로 대응했다는 게 해외의 평가"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나라가 재정, 통화정책 등에서 비슷한 정책을 했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쪽에서 신속성과 과감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잘 극복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진 위원장은 "정부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지난해 0.56%에서 올해 1.9%로 늘어난 반면 민간 부문은 지난해초 5%에서 4분기엔 마이너스가 됐다"며 "이는 민간 부문이 여전히 따뜻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재정 건전성 우려에 대해선 "정부 지출을 선집행한 효과가 컸던 것"이라며 "재정이 예전만큼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개별 기업 사정과 관련 진 위원장은 "수출 대기업 중심으로 사정으로 좋아지고 있고 중소기업도 자금 사정은 나아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중소기업 전반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나아졌다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또 "아직 위기 이전까지 회복한 것이 아닌데다 성장을 위해선 세계 경제가 함께 회복해야 한다"며 "정부 정책은 이런 모멘텀이 올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을 하려고 해도 밑바탕은 금융 시장 안정"이라며 "여러 수단을 활용해 시장 안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아울러 "외환위기 때 여러 교훈을 얻었듯이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배우는 게 중요하다"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그 부문에 대해 필요하면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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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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