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이전과 이후의 산업은행

민영화 이전과 이후의 산업은행

정진우 기자
2010.03.29 10:28

[새 도약 꿈꾸는 국책은행]산업은행<1>

산업은행은 지난 1954년 설립 이래 주요 산업 육성, 기업구조조정, 금융시스템 안정화 등 '국민경제 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와 동시에 개발 금융기관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 성장한 산업은행은 스스로 진화하면서 상업은행(CB), 투자은행(IB) 등 핵심역량을 축적하며 발전해 왔다.

오랜 정책금융 수행과정에서 기업분석, 사업 분석 등 여신심사, 사후관리 등 기업금융(CB) 역량도 확보했다. 게다가 민간부문의 시장참여가 어려운 PF, 파생상품, 벤처투자, PEF 등 신규 금융영역의 적극적인 개척을 통한 투자은행(IB) 역량을 키웠다.

지난해 민영화 발표 이후 산업은행은 위기극복과 미래준비라는 새로운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 즉 산업과 기업의 체질개선 및 금융수출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산은은 민영화 성공을 통해 글로벌 CIB로 발전할 계획이다. 산은이 축적한 위기극복 및 IB 역량을 기반으로 민간의 자금 등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해 위기극복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다.

산은은 기업구조조정 노하우를 발휘해 기업구조조정 PEF, 턴어라운드 PEF, 쉽핑펀드 등을 활용해 대기업과 주요 산업에 대한 차질 없는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와 기업의 경쟁력 제고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은은 '위기이후'를 적극 대비해 국내위주, 개인금융 위주의 국내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포화상태의 국내 개인금융시장은 레드오션화 되어 기존고객 쟁탈을 위한 출혈경쟁 등으로 발전에 제한적이란 배경에서다.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따라 각 계열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결합해 산은금융그룹 특유의 CIB 복합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면 충분히 승산 있다는 분석이다.

또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금융 산업 수출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 산업재편 과정에서의 M&A, 인재확보 등 해외진출 시장기회 포착할 계획도 세웠다.

민유성 회장은 "창의와 성과중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CIB형 산은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다"며 "제도와 시스템 중심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켜 금융 산업의 대형화, 글로벌화, 차별화 등 한국 금융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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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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