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5일 최종 인터뷰 거쳐 단독 추천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 구도가 민간 금융전문가와 정부 관료 출신 인사간 대결로 전개되고 있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과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앞서고 있고,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이 그 뒤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KB금융(147,500원 ▼400 -0.27%)은 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기존 33명이었던 회장후보군을 11명으로 압축했다. 오는 15일 인터뷰를 실시할 후보를 투표로 정했는데, 어 위원장과 이 사장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 전 행장이 그 뒤를 이었다.
고득점을 얻은 후보부터 전화를 걸어 인터뷰에 응할지 여부를 물었는데, 3명의 후보가 모두 "응하겠다"고 답했다. 11명의 후보군에 포함됐던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는 회추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최종 면접 수락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다.
해외에 체류 중인 어 위원장은 "회장 후보 면접에 응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고, 면접에 응할 생각이 있다"며 "인터뷰를 위해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 위원장은 장관급 인사로 무게감이 남다르다. 공직을 내놓아야 하는데, 최종 면접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결과를 확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려대를 나와 모교 총장을 지냈다. 현 정권 실세라는 점이 장점이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작년 말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며 회장 선임 과정에서 중도 하차했던 이 사장은 "좀 더 생각해본 뒤 답을 주겠다고 KB금융 측에 말했다"고 했다. 평소 KB금융 회장직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인터뷰에 응할 것이 확실시 된다. 경기고 서울대를 나온 이 전 사장은 행시 17회의 전통 재무관료 출신이다. 일본통으로 통하는데 2008년부터 캠코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매제이기도 하다.
이 전 행장 역시 "최종 면접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방은행 출신이지만 40년의 금융경력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려대를 나와 1970년 대구은행 공채 1기로 입행,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2005년부터 4년간 행장을 역임했다. 재임 기간 중 뛰어난 경영 실적을 올린 금융 전문가다.
KB금융은 늦어도 5일 오전까지 최종 인터뷰 대상자를 3~4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회추위 위원장인 임석식 사외이사는 "최종 후보는 4명 정도 선에서 압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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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후보는 오는 15일 회추위 인터뷰를 통해 KB금융그룹 경영비전 등에 대한 위원간 평가를 거쳐 단독 추천된다. 이어 17일 임시 이사회를 거쳐 오는 7월 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