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TF 26일 출범···그룹 체질 개선 본격화, 8개 계열사 사장 일괄사표 제출
KB국민은행 차기 행장이 26일 발표된다.
어윤대KB금융(147,400원 ▼1,600 -1.07%)그룹 회장은 25일 차기 행장 선임과 관련, "월요일(26일)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 회장은 이날 직원 130여 명과 북한산에서 취임 기념 등반대회를 갖고 "2~3일 내에 여러분이 원하는 모델이 될 수 있는 차기 행장을 모시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것"이라며 "10년 이상 은행에서 근무했던 내부 직원 중에서 뽑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14일 13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차기행장 적임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득표순으로 3명을 추렸다. 설문 방식을 둘러싼 비판여론이 일자 어 회장은 3명 가운데 순위에 관계없이 면접을 통해 행장을 선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어 회장은 이번 주말 동안 최종 행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최종 후보에는 최기의 전략그룹 부행장(현 행장직무대행)과 민병덕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이달수 KB데이터시스템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 회장은 26일 차기 행장을 발표함과 동시에 그룹변화혁신 테스크포스(TF)팀을 발족하며 그룹 체질 개선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어 회장은 "박동창 부사장을 중심으로 내일부터 직원 100여 명과 함께 1년 동안 우리은행의 각종 전략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최종안이 나오면 문제를 고쳐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일부터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취임사에서 어 회장은 KB금융을 '비만증에 걸린 환자'에 비유하며 경쟁력 저하와 수익성 악화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 일환으로 TF가 구성됐고 TF팀장으로 어 회장의 경기고 후배인 박동창 부사장을 임명했다.
TF는 고비용 구조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 등의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총 9개 팀으로 구성되는 TF는 각 팀 아래에 2~3개의 소규모 팀을 두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회장과의 소통구조를 신속화하기 위해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둥지를 틀 계획이다.
TF는 어 회장이 강조했던 △경영 효율성 극대화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구조 구축 △고객 니즈 충족을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과 관련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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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투자증권과 KB생명 등 8개 계열사 사장들이 최근 어윤대 회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권자인 회장이 바뀐 데 대한 신임 여부를 묻는 절차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