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 재공모도 불발..방영민사장 유임

서울보증 재공모도 불발..방영민사장 유임

배성민 기자
2010.08.05 14:15

두 달 동안 진통을 겪었던 서울보증보험 차기 사장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해 방영민 현 사장의 1년 유임이 결정됐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차기 사장 공모를 논의했으나, 최종 사장 후보를 내지 않고 방 사장을 1년 간 유임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6일 주주총회를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사추위는 1년 후 차기 사장을 다시 공개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추위에서 논의된 최종 후보는 정채웅 전 보험개발원장, 이기영 전 LIG손해보험사장, 김용덕 KCB사장 등 3명이었다.

지난 6월부터 공모와 주총 연기, 재공모 등 두 달간 진통을 겪었던 서울보증보험 차기 사장 공모가 현 사장의 유임으로 결론난 것이다. 회사 주변에서는 어떤 식으로 인사가 결말나더라도 잡음이 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영업기반 확충 등의 성과를 낸 방 사장의 경영실적을 인정해 무난한 카드로 결말을 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이에 대해 공기업과 공공기관 수장 인사에서 정부 입김과 여론전 등이 뒤얽힌 전형적인 난맥상을 보인 것이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당초 6월에는 정연길 서울보증보험 감사와 김경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가 경합을 벌였으나 정권 상층부로터의 외풍과 KB금융지주 인사와 맞물리며 두 사람 모두 낙마했다. 정 감사는 동지상고 출신으로 정부 고위층과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고 김 전 이사는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이후 지난달 재공모에서는 16명의 지원자가 몰려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양상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두 달 동안 20명 가까운 지원자가 공모에 참여하고 인선 절차를 밟았는데 결국 모두 허사로 끝나 회사와 당사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힌 꼴"이라며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모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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