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노조는 30일 차기 신한은행장에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이 내정된 데 대해,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행장 선임을 놓고 노조에서 수차례 우려를 표명했는데, 이에 대한 고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선택한 카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어제 저녁부터 서진원 시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서 내정자가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인사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직접 내정자를 만나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입장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7시30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뒤를 이을 후임 행장으로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을 추천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4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이사회를 열고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서진원 행장 내정자는 고대 출신으로 신한은행 인사부, 개인고객본부, IT본부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신한생명 사장을 지냈다. 서 사장은 신한생명 사장에 취임한 뒤 지난 2009년 등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리는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낸 바 있다.
아울러 신한지주는 서 사장의 은행장 내정으로 공석이 된 신한생명 사장 자리에 권점주 신한은행 부행장(임기 2013년 주총)을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