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사장 등 CEO, 이번주 윤곽

하나금융 사장 등 CEO, 이번주 윤곽

오상헌 기자, 김한솔
2011.02.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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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일 경발위서 CEO 후보추천… 외환은행장 3~4배수 압축

하나금융지주(132,000원 ▲2,700 +2.09%)차기 지주사 사장과 하나은행장, 외환은행장 등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의 면면이 이르면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승유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김종열 사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연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하나금융에 피인수되는외환은행행장의 경우 3~4배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시점에 따라 선임 절차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르면 3일 이사회 산하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열어 사내이사(4명)와 사외이사(9명) 후보를 확정하고 9일 열리는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경발위는 대표이사 사장, 하나은행장 등이 될 자격이 있는 등기임원 후보를 추천하는 기구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9일 이사회 전까지 경발위에서 등기임원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며 "3연임하는 회장 외에 사장과 하나은행장 등이 경발위 논의에서 사실상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왼쪽), 김정태 하나은행장.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왼쪽), 김정태 하나은행장.

그룹 안팎에선 김 사장과 김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과 함께 외환은행 인수를 성사시킨 공이 있는 데다 원활한 통합 작업을 위해 이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차기 외환은행장은 후보군이 3~4명으로 추려진 상태로 막판 인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는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56)의 이름이 우선 오르내린다. 윤 전 행장은 기업은행 행장 재직 시절 업무 능력을 검증받은 관료 출신이다. 김 회장이 차기 외환은행장의 주요 선임 기준으로 내세운 "금융산업에 대한 식견, 글로벌 감각을 갖춘 60세 이하의 젊은 CEO"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밖에 관료 출신으론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61)과 이철휘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장이, 하나은행 출신 중에선 최종석 전 하나은행 부행장(60)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외환은행 내부 인사로 이상돈 외환은행 부행장(57)과 장명기 수석 부행장(60)의 이름도 나오지만 현재로선 외부 인사를 선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외환은행 노조원 등 하나금융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발행 무효 소송으로 신주 상장이 유예되면서 외환은행장 선임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9일 이사회까지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나오지 않으면 외환은행장 인사권을 하나금융에서 행사하기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회의는 2일과 16일로 예정돼 있으나 인수 승인 여부가 2일 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하나금융은 공식적으로 "외환은행장 선임엔 아직 '변수'가 많다며 경발위에서 논의는 되겠지만 후 다른 CEO 후보들과 함께 이사회에 추천할 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상장유예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만큼 법원이 우리 쪽 손을 들어주고 외환은행 인수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차기 외환은행장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와 협의해 원만하게 결론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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