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진 후 쏟아진 외인 자금, 단기투자자 58%

日지진 후 쏟아진 외인 자금, 단기투자자 58%

박종진 기자
2011.04.06 14:56

일본 지진 후 국내 주식시장에 몰려온 외국인 자금의 절반 이상이 투자은행(IB) 등 단기성향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위원회가 분석한 외국인 투자동향에 따르면 일본 지진 이후인 지난달 17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 순매수의 58%가 단기성향 투자로 집계됐다.

IB, 회전율 500% 초과, 조세회피지역을 통한 투자 등이 단기성향 투자자로 분류됐다. 장기투자는 국부펀드, 보험, 연기금, 회전율 200% 미만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경험적으로 단기성향을 보이는 투자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성향 투자자가 순매수를 주도하는 만큼 대외변수 등 국내 금융시장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매수주체는 미국펀드가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만 7163억원을 사들여 단연 두드러졌다. 싱가포르 국부펀드도 같은 기간 5768억원을 순매수했고 중국 국부펀드도 834억원을 샀다.

금융위는 외국인 순매수 배경을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기대,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 재유입, 원화절상에 따른 환차익 기대 등으로 설명했다.

반면 유럽 자금은 대거 빠져나갔다. 3월에만 유럽은행이 1조3872억원, 유럽펀드가 7964억원, 영국 증권사가 296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상장 폐지된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초 벤처붐 당시 상장된 법인이 65%에 달했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상장된 기업은 없었다.

벤처붐 당시 특례요건을 적용받아 상장됐던 기업들이 퇴출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지난 2003년 이전까지는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자본금 요건, 경영성과 및 이익요건 등이 전부 면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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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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