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은행 인수 차명인수 근거없다"

론스타, "외환은행 인수 차명인수 근거없다"

방명호 MTN기자
2011.04.21 07:59

< 앵커멘트 >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차명인수로 주식을 인수해 실질 대주주가 아니라는 의문이 3년만에 다시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론스타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모 방송을 통해 보도된 론스타의 차명인수 의혹은 외환은행 주식 51%의 실제 주인이 론스타가 아닌 네덜란드계 투자은행인 ABN암로라는 것입니다.

특히 ABN암로가 2006년 투자위험을 감안한 주식 평가액을 3억 유로 규모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외환은행 주식을 은밀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문제삼았습니다.

하지만 MTN분석에 따르면, 실제 투자자금을 모집한 회사는 KEB 홀딩스 유한책임회사, LP.

여기에 ABN 암로는 간접투자자로 전체 12억달러의 8.2%인 1억 달러를 투자했고, 나머지 11억 달러는 론스타 펀드가 투자를 했습니다.

이 12억 달러는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만든 페이퍼 컴퍼니인 LSF-KEB 홀딩스에 투자가 됐고, LSF-KEB 홀딩스는 이 자금으로 외환은행 지분 51%를 주당 4,245원에 인수했습니다.

따라서 ABN 암로도 마찬가지로 주당 4,245원에 주식을 간접투자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외환은행 주가는 2006년 말 1만2,000원에서 1만 4,000원 대로 상승했고, 결국 ABN암로의 주식평가액도 약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아울러 ABN암로는 간접투자자인 LP이기 때문에 주식을 직접 보유한 주주와는 구별되고 의결권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 투자 대상선정과 경영 등 책임은 운용사, GP인 대주주인 론스타 펀드가 갖게 되는 것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이와관련 사모펀드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오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론스타는 이와관련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자료를 내고, 정정보도 요청은 물론 별도의 기자회견을 준비중입니다.

한편, 오는 27일 금융당국의 론스타의 수시 대주주 적격성 판단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심사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차명계좌 의혹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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