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 "쇄신TF에 금감원 불참"

권혁세 금감원장 "쇄신TF에 금감원 불참"

박종진 기자
2011.05.06 18:53

"우리 생각은 금융위서 헤아려줄 것…금감원이 수술에 끼면 어색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국무총리실 중심으로 추진되는 금융감독 쇄신 태스크포스(TF)에 "금감원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6일 저녁 서울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열린 긴급 임원 및 국·실장 워크숍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을 얘기하는 자리에 우리가 끼면 어색하지 않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금감원 조직 혁신과 운용방안 개혁 등을 범정부차원에서 본격 논의하는 자리에 금감원이 참여하는 것은 모양새가 맞지 않는다는 의미다. 당초 이명박 대통령의 의도대로 외부 주도의 개혁을 위해 금감원은 철저히 빠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금감원의 입장과 견해는 지휘 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를 통해 알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 생각이나 입장은 금융위에서 충분히 다 헤아려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쇄신 TF는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돼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좁게는 금감원 조직문제와 제도운용 개선안에서부터 넓게는 금융 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논의까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저축은행 사태로 만연해 있는 부정적 여론을 극복하고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서 긴급 워크숍을 열었다. 겸허한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쇄신의지를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워크숍에는 임원과 국·실장급 간부 76명이 참석했으며 외부강사 강연과 권혁세 금감원장 특강, 업무별 국민신뢰 확보방안 발표, 분임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금감원 신뢰위기 상황 도래의 원인과 처방'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권 원장은 쇄신방안과 관련한 당부를 했고 박수원 감사와 최수현 수석부원장 등 10명의 발표자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방안 및 주요업무별 세부개선안'을 5분씩 발제했다.

이어 분임토의 및 발표시간을 갖고 4개 조로 나뉘어 '위기상황에서 우리의 마음가짐', '비리근절을 위한 실효성 강화방안', '국민신뢰 조기 회복방안', '위축된 조직분위기 극복을 위한 직원 자긍심 회복방안' 등을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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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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