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주니어 대상 적금예치 목돈마련 가능… 수시입출금통장 단기운용도 대안
설 명절 세뱃돈을 두둑히 챙긴 아이들의 주머니가 빵빵해졌다. 꼿꼿한 신권을 서랍 속에 그대로 방치했다간 물 새듯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금융상품 쪽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아이들에게 저축 습관을 길러주고 간접 경제 교육도 시킬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훗날 아이들에게 필요한 목돈 마련을 원한다면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가입할 수 있는 은행 어린이 전용 예·적금 상품이 제격이다. 신학기를 대비해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상품을 원한다면 높은 금리를 매겨주는 수시입출금통장도 대안이 될 수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세뱃돈 재테크' 상품으로 만 18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아이~맘 자유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3년제 최고 금리가 연 4.2%, 4년제와 5년제는 각각 4.4%, 4.6%의 최고 금리가 적용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입하거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들면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만 18세 이하 고객이 대상인 '하나 꿈나무 적금'을 판매한다. 3년제 기준으로 각종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연 5.2%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만14세까지 희망대학을 등록한 후 합격하면 만기 전 3년간 연 2.0%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KB 주니어Star 통장·적금' 상품을 팔고 있다. 만 18세 이하 고객이 대상이다. 기본이율은 연 3.5%다. 조건에 따라 최고 연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최초 1년간 적용한다. 재예치하면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최고 연0.5%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지난 16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101명에게 세뱃돈을 주는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키즈플러스 적금'도 비슷한 상품이다.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모두 4번의 재예치가 가능하다. 우대요건 충족 시 최고 연 3.6%의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새해, 설날, 어린이날, 추석 등 특별한 날에 입금할 경우 연 0.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받게 된다. 대구은행은 2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세뱃돈 특판적금을 판매한다. 연 4.0%의 특별금리를 지급한다.
세뱃돈을 단기로 운용하려는 고객들에겐 연 3.5%의 금리를 주는 산업은행의 무점포상품인 'KDB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세뱃돈 재테크는 미래에 자녀들에게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는 대비책이 되고 아이들에게도 돈을 대하는 태도와 관리 습관을 기르는 좋은 교육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