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쉼터' '컨퍼런스룸'..은행들의 이색점포

'환전 쉼터' '컨퍼런스룸'..은행들의 이색점포

김유경 기자
2012.04.25 10:31

#서울 명동의 거리.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가는 '명동길'에 들어서면 하나은행명동플래그십이 눈에 띈다. 안으로 들어가면 1층에는 ATM기 외에 환전소가 있고, 여러 소파와 스마트기기들이 놓여 있다. 외국인들에게는 환전 외에 쉼터 역할까지 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많은 서울 가산디지털3단지. 국민은행 가산벤처지점에는 중소기업인을 위한 컨퍼런스룸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기업의 경리 담당자를 위한 공간도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역 고객의 특성에 맞는 고객 밀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정 고객만을 위한 전용 지점인 PB센터나 기업금융점포, 락스타와는 다르다. 일반인을 위한 지점이지만 그 지역의 특성을 살린 이색 공간들로 고객밀착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

KB국민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밀착형 지점을 속속 개점하고 있다. 지난 2월 가산벤처지점을 시작으로 양주 테크노·안양벤처밸리·서시화·화성 팔탄 등 5개 지점을 연 데 이어 앞으로 김포 통진·김포 대곶·남동 인더스파크·광교테크노밸리 등 4곳에 추가로 지점을 낼 예정이다.

중소기업 밀착형 지점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컨퍼런스룸이나 경리 담당자를 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는 게 특징이다.

강남, 여의도 등의 지역에는 직장인 밀착형 지점들이 몰려있다. 스마트뱅킹, 은행과 증권사의 복합점포인 BIB점포 등이 직장인 밀착지역에 있는 점포형태다.

씨티은행이 압구정로데오, 방배서리풀 등에 스마트뱅킹 25개 지점을 운용하고 있고, 국민은행은 여의도 IFC서울(서울국제금융센터) 1층에 1호점을 준비중이다.

신한은행은 대학가와 사무실 밀집지역에 스마트지점을, 우리은행은 대학가에 소형 스마트브랜치를 개점할 계획이다.

BIB점포는 국민은행이 강남스타, 명동스타, 압구정, 도곡, 목동 등 PB센터 5곳 외에 여의도영업부, 잠실중앙, 서현역, 무역센터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부근에 위치한 씨티은행 본점 영업부는 해외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365일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쉽게 금융업무를 볼 수 있고, 특히 해외에 나가자마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서비스해주기 때문이다.

외국인근로자가 많은 곳에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서비스가 추가된다. 평일에는 일반 영업점이지만 주말에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전용점포로 바뀐다. 우리은행은 혜화동, 광희동, 의정부에 특화영업점을 열고 매주 일요일 해외송금, 환전, 통장개설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혜화동지점에는 필리핀 제휴은행 직원이 상주하고 광희동에는 몽골 제휴은행 직원이 상주한다. 국민은행은 원곡동, 구로, 오장동에서, 신한은행은 원곡동에서 외환송금센터를 운영중이다.

이밖에 명동과 국제공항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환전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의 명동지점은 토~일요일에도 오전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환전소를 운영한다. 국민은행은 인천국제공항(오전6시~저녁9시), 김포공항롯데몰(오전10시반~저녁9시) 지점에서 환전소를 365일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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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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