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금융강국코리아]<8>[인터뷰]이준헌 신한은행 타슈켄트사무소장
일반인에게 여전히 낯선 땅, 우즈베키스탄.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중은행 중에도 과감히 시장개척에 나선 곳이 있다. 신한은행이다.
이준헌 신한은행 타슈켄트사무소장(사진)은 "우리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우즈벡에서 기업들을 지원하면서 시장을 노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기업금융과 여신심사 등 은행의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현지 사무소의 특성상 일인다역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다재다능해야 한다.
이 소장은 우선 기업지원에 집중 한다. 우즈벡은 과거 대우그룹 시절부터 자동차, 전자 등 여러 업종 회사들이 진출해왔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코오롱 등 50여개 기업이 나와 있다.

이 소장은 "한국 영업점에서는 우즈벡 실정을 잘 모르니까 여기 기업이 한국에 자금 지원을 요청할 때 리스크 정도를 판단해준다"며 "또 투자를 검토하러 오는 기업들을 상대로 이곳 경제 금융환경을 안내해주고 자금 지원도 연결해준다"고 소개했다.
법인이 아니라 직접 영업을 하지는 못하지만 지분투자를 통해 수익도 거두고 있다. 욜레프트랜스라는 국영 철도회사의 냉동열차 운행 자회사에 투자했다. 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율 14.5%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현지의 풍부한 과일을 러시아 등지로 수출하는 일을 하는데 별다른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신한은행 현지 사무소는 이를 잘 포착해 투자했고 덕분에 매년 투자금액의 8~9% 수준의 배당이익을 거두고 있다.
이 소장은 "기업지원과 시장조사, 각종 투자 등으로 시장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인근 카자흐스탄에 있는 신한카자흐스탄은행과 함께 중앙아시아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