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등 유동화사채 적극 인수…국민은행은 자체 부실채권에 투자
더벨|이 기사는 07월17일(18:38)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투자가 늘고 있다. 금융당국의 부실채권 비율 감독 강화로, 알짜 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6월 26일기업은행(23,550원 ▲150 +0.64%)의 특별채권 982억 원(원금기준)을 유동화한 '아이비에스유동화전문회사'에 투자했다. 이 SPC(특수목적회사)가 발행한 선순위 유동화사채 390억 원을 인수했다. 만기는 3년이며 이자율은 연 6.5%로 부실자산의 회수시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요즘같은 저금리 기조에서 부실채권은 투자 수익률이 좋은 편"이라며 "원금과 미수이자를 고려해 선순위의 회수율 또한 높다고 판단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선순위 사채 발행 금액은 원금의 39.7%라 안정적인 투자로 꼽힌다.
하나은행은 이 밖에도 몇 차례 사모펀드에 투자해 높은 확정 금리를 보장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28일에는 '모아마스제6차유동화전문회사'가 발행한 유동화사채 중 선순위인 59.94%에 해당하는 금액 가운데 430억원을 인수했다. 선순위 금액(507억 원) 중 나머지 77억원은 모아저축은행이 인수했다. 나머지 중순위 유동화사채 140억 원은 동부저축은행 외 2개 기관이, 후순위 유동화사채 198억 원은 모아저축은행과 마스에프에스제2차유한회사가 인수했다.
모아마스제6차SPC가 유동화한 기초자산은 우리은행이 양도한 일반담보부채권(940억 원)이다. 우리은행은 보유한 부실채권을 845억 원(89.8%)의 높은 양도가액으로 유동화회사에 넘겼다.
모아마스제6차SPC의 선순위 유동화사채는 만기가 오는 2013년 12월이며, 이자율은 연 6%다. 중순위는 2014년 만기로 이자율 8%, 후순위는 2014년 만기로 이자율이 9%에 달한다. 시장 관계자는 "중순위, 후순위는 수익률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높다"며 "하지만 일반담보부채권은 자산 회수율이 90% 이상으로 높아 해볼 만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자신들이 내놓은 부실채권에 재투자하는 형태를 지난 6월 말 금융권 최초로 시도했다. 케이알유동화전문회사가 국민은행의 부실채권 3265억 원을 2405억 원(매입률 73%)에 인수했으며, 국민은행은 이 중 선순위 유동화사채 1443억 원을 2개 기관과 공동 인수했다. 중순위 유동화사채 481억 원은 칸서스리커버리NPL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가, 후순위 유동화사채 481억 원은 파인트리자산운용이 각각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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