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 4년간 금융사고 380억…"내부 횡령 다수"

농협銀 4년간 금융사고 380억…"내부 횡령 다수"

정현수 기자
2012.10.18 11:22

[농협중앙회 국감]

농협은행 금융사고의 상당수는 내부직원의 횡령, 유용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남 민주통합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농협은행에 총 174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피해금액은 380억원이다.

이 중 회수되지 못한 금액은 316억원으로 전체의 83.2%에 이르렀다. 특히 농협은행의 금융사고 중 65.5%는 내부직원의 횡령, 유용으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금액 중 119억원(79.5%)은 회수되지도 못했다.

특히 부산 구포지점의 경우 타점권 계수조작을 통한 허위입금 횡령으로 약 79억원의 피해를 입혔지만 69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금융실명제, 금융거래 비밀보장 의무 등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도 전체의 18.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내부직원이 저지른 불법행위는 고스란히 일반국민과 농어민들의 피해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근무기강을 바로잡고 불법행위가 원천적으로 방지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감독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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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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