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국감]
농협의 부동산 PF대출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역시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다.
황주홍 민주통합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의 부동산 PF 대출은 올해 8월말 기준 4조1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중 5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고정이하(부실채권) 대출도 1조703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716억원 증가했다. 고정이하 대출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고정이하 비율은 26.01%로 하나은행(4.57%)의 5.7배 수준이었다. 농협을 제외한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고정이하 비율이 가장 높은 KB국민은행(14.53%)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총자산 대비 PF 대출 규모 역시 농협은 2%를 기록해 다른 은행의 1~1.3%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황 의원은 "저축은행의 부실화를 키운 원인이 PF대출의 부실화에 있다"며 "농협의 투자실패는 농민과 조합원들의 피해로 직결되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벌여서라도 직원들의 부실한 대출심사와 뒷돈 챙기기, 외부압력과 청탁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