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제적 대기업 구조조정, 전방위 확산

[단독]선제적 대기업 구조조정, 전방위 확산

박종진 기자
2013.05.08 05:45

신용위험평가 때 석유화학 등 취약업종 신규 지정… 주채무계열 약정 대상 6개 될듯

한 수출항구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실은 트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한 수출항구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실은 트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업종이 은행권에 의해 '취약업종'으로 신규 지정됐다. 채권은행들이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선정시 분류하는 '취약업종'으로 지정되면 강도높은 선제적 구조조정이 실시된다.

☞구조조정 본격화…석유화학 연체율 3년새 13배↑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현재 진행 중인 대기업 신용위험평가에서 기존의 건설, 조선, 해양 외에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분야를 취약 업종으로 신규 지정했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안이 계속되고 엔저로 인한 수출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직접적 영향을 받는 업종들을 신규 취약업종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건설, 조선, 해양에 이어 이들 업종도 고강도 구조조정 대상 업종으로 떠올랐다.

취약업종 기업들에는 까다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은행들은 여신 500억원 이상 대기업들을 1차 평가해 세부평가대상을 추려내고 이들 중 C등급(워크아웃 대상), D등급(퇴출 대상)을 가려내는데 취약업종 기업들이 구조조정 대상에서 벗어나려면 일반 기업들보다 부채비율 등 더 많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은행들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이달 말쯤 정할 예정이다. 올해는 취약업종이 더 늘어난 만큼 작년(36개)보다 많은 40여개 이상 대기업들이 C, D등급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별개로 진행 중인 주채무계열(전체 금융권 여신 0.1% 이상 보유) 평가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6개 대기업 계열이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동부, STX, 한진, 금호아시아나, 대한전선, 성동조선 등이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었다. 금융당국은 마무리 중인 주채무계열 평가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달 말까지 주채권은행이 해당 주채무계열과 약정을 체결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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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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