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주가 폭락이 이어진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금융정책 수장인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다.
시장 불안이 고조되는데 은 위원장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금융위에 다르면 은 위원장은 전날 공개 일정이 없었고, 이날은 오후 4시 주간업무회의만을 예고했다.
코스피는 12일 3.87% 폭락해 1800선을 가까스로 지킨 데 이어 이날은 전일 대비 6.09% 내린 1722.68로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이 커져 오전 10시 19분 1700선이 무너진 상태다. 코스닥지수도 400대로 내려섰다.
금융위가 지난 10일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공매도 금지기간을 10거래일로 늘리기로 했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었던 셈이다.
시장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금융위는 내부 회의만 했을 뿐 시장에 보내는 어떤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 은 위원장이 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시민단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무능함이 입증된 금융위원장의 해임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내기까지 한 상태다.
다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 위원장은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긴급회의를 진행했다"며 "오늘 장 시작전 긴급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으며, 오후 중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