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3분기 순익 4317억…증권사 PF충당금 기저효과에 71% '쑥'

iM금융 3분기 순익 4317억…증권사 PF충당금 기저효과에 71% '쑥'

황예림 기자
2025.10.30 15:57
iM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지분 당기순이익으로 1년 전보다 70.9% 증가한 4317억원을 올렸다./사진제공=iM금융그룹
iM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지분 당기순이익으로 1년 전보다 70.9% 증가한 4317억원을 올렸다./사진제공=iM금융그룹

iM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지분 당기순이익으로 1년 전보다 70.9% 증가한 4317억원을 올렸다. 증권사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핵심 계열사인 iM뱅크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순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30일 iM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1조2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4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건 충당금 전입액이다. 올해 3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25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0% 급감했다. 지난해 iM증권이 부동산PF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면서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늘어났는데, 올해는 iM증권의 충당금 전입 규모가 정상화되면서 그룹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3분기 그룹의 누적 판매관리비는 7447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2% 늘었다. 지난해 iM증권의 이연성과급이 340억원 환입되며 일회성으로 판매관리비가 감소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일제히 개선됐다. 올해 3분기 그룹 NIM은 1.95%로, 직전 분기 1.89%보다 0.06%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iM뱅크 NIM은 1.77%에서 1.82%로 0.05%P 높아졌다. 기업자유예금 등 핵심예금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조달비용이 축소된 결과 iM뱅크의 NIM이 개선됐다.

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올해 3분기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51%로, 전분기보다 0.13%P 내려갔다. 연체율도 올해 2분기 1.54%에서 3분기 1.45%로 0.09%P 하락했다. iM뱅크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 역시 각각 0.84%, 0.82%로 전분기 대비 0.10%P, 0.11%P 개선됐다.

주주환원의 근거가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올해 3분기 12.09%(추정치)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0.05%P 내려간 수치다. 4분기에도 결산배당의 영향으로 CET1비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666억 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우량 여신 위주의 대출 성장 관리와 수익 관리로 이자이익이 개선세로 돌아섰고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에 비이자이익도 호조세를 보였다. 대손비용률도 0.50%로 전년 동기 대비 0.15%P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은 1·2분기에 이어 3분기 중에도 128억원의 분기 흑자를 시현했다. 누적 순이익은 669억원이다. iM라이프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56.8% 줄어든 192억원이었다. iM캐피탈은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이 33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42.4% 증가했다.

iM금융은 이날 진행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룹의 이자이익이 내년까지 지속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천병규 iM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 차례 정도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현재 거의 막바지에 왔다고 판단한다"며 "대출 포트폴리오의 변화도 시도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정훈 iM뱅크 CFO는 "코로나19 당시 저금리 국면에서 실행한 5년 고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리프라이싱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2020년과 2021년에 실행된 주담대 평균 금리는 2%대 중반이었다. 하지만 최근 리프라이싱 금리는 4%대 초중반이라 연간 280억~420억원 정도의 마진을 내년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iM금융은 올해 총 6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약속했던 밸류업 프로그램 목표를 40% 달성했다. 600억원 중 200억원은 지난 7월 발표했던 물량으로, 지난주 매입을 마치면서 계획을 조기 이행했다. iM금융은 올해 매입한 600억원의 자사주와 기존 보유한 200억원의 자사주를 더해 총 8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소각할 예정이다. 앞서 iM금융은 2027년말까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CET1비율을 12.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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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황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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