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26조 돌파..금융위 "투자자 능력 내서..신용융자 일별 점검"

'빚투' 26조 돌파..금융위 "투자자 능력 내서..신용융자 일별 점검"

권화순 기자
2025.11.17 14:48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70.63)보다 159.06포인트(3.81%) 하락한 4011.57에 거래를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11.14.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70.63)보다 159.06포인트(3.81%) 하락한 4011.57에 거래를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사진=김선웅

증시활황에 '빚투'(빚을 내서 주식 투자)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투자자 본인이 감내 가능한 범위에서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용거래융자에 대해서는 일별로 모니터링 체계를 전환했다.

금융위원회는 전 금융권의 1월~10월 신용대출은 2조원 순감해 과거 평균 10년간의 9조1000억원 순증액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올 들어 월별 신용대출은 지난달 9000억원 증가했지만 연간 누적으로 보면 순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가 신용대출 증감액을 공개한 것은 최근 금융권 신용대출을 무리하게 받아 주식투자를 하는 '빚투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아서다. 코스피 4000선 돌파 이후 주간 신용대출이 조 단위로 늘었다는 지적이 연달아 나왔다.

금융위는 "10월 중 신용대출이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통상 10월~11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한다"며 "신용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면밀하게 관리하면서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대출이 전체적인 가계부채의 증가를 견인한다든지 건전성에 위협을 준다든지 그런 정도는 아닌데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증시 활황으로 신용거래융자의 절대 규모는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에 대한 증권 매수대금을 매수증권을 담보로 용자하는 투자자 신용공여로 지난 7일 기준 26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 융자잔고 평균액은 지난 2023년 18조5000억원, 지난해 18조4000억원이었다가 올 들어 평균 19조9000억원으로 불었다. 지난달에는 25조1000억원, 이달 둘째주는 26조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금융위는 증권사별 총량제한, 보증금율·담보비율 제한, 고객·종목별 한도 차등 등을 통해 신용거래융자의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 중이다.

금융위는 "증권사별 신용거래 융자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일별로 전환해 일일 동향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금융시장 관련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해 금융시장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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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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