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손해보험이 20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사외이사 2명 중 1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DB손보는 이날 열린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와 같은 이사 선임 및 정관변경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민수아 독립이사(전 삼성액티브 자산운용 대표) 선임안이 승인됐다. DB손보는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DB손보와 얼라인파트너스가 각각 2명씩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1명씩 선임된 것이다. 국내 보험사 중 주주제안을 통한 이사 선임이 표대결을 거쳐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번 주총에선 얼라인파트너스 측이 제안했던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 정관변경 안건은 부결됐다. 그간 얼라인파트너스는 DB손보의 내부거래를 문제 삼으면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거래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DB손보는 이와 같은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입장이었다.
앞서 DB손보 지분 1.9%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는 DB손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2명 추천,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 배당확대를 요구해왔다. DB손보 관계자는 "얼라인파트너스 측 사외이사 1명 선임을 제외하면 모두 저희 의견이 관철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