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이 개발도상국 지원과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개발금융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수은은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발금융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개발금융 추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발금융은 민간 재원을 동원해 개발도상국의 민간 부문 발전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적개발원조(ODA)는 재원이 부족하고 상업금융은 위험이 커서 참여하기 어렵단 점에서 개발금융이 새로운 대안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엔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개발은행(MDB)과 개발금융기관(DFI), 컨설팅사 등 총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국의 외교·안보·경제 환경에 맞춘 개발금융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투입 자금의 개발 효과 평가 방법론 등을 논의했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은 자국 개발금융기관을 통해 개도국 민간부문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에게도 개발금융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최근 대외경제장관회의, 전문가 간담회 개최 등 개발금융 도입을 위한 논의를 속도감 있게 이어 나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 개발금융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공적재원과 민간자본을 연계한 개발금융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한국형 개발금융의 성공적인 안착은 우리나라의 대외협력 기반을 넓히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그간 축적한 수출금융 역량을 개발금융 분야로 확대해 개도국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넓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