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연어 AI' 서비스 도입
언어 지원범위 16개국으로 ↑

신한금융그룹의 '슈퍼쏠(SOL)' 등 금융권의 '슈퍼앱'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자사의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에 고도화한 AI(인공지능)기술을 탑재하며 '업계 1위' 수성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MAU(월간활성사용자수)를 지난해말 1416만명 수준에서 올해말 1522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인데 고객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AI서비스가 고객유치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9월 KB스타뱅킹에 자연어 기반의 통합검색 및 대화형 금융서비스를 전격 도입한다. 2021년 '뉴(NEW)KB스타뱅킹'을 출시한 이후 계열사 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데 이어 이번에는 생성형 AI기술을 접목, 'AI 에이전트 뱅킹'으로 진화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고객편의성 극대화다. 기존 단어·키워드 중심 검색에서 벗어나 문장형태의 자연어로 질의해도 AI가 고객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원하는 결과를 찾아준다. 검색대상은 KB스타뱅킹의 메뉴와 상품은 물론 새소식, FAQ, 이벤트, 금융꿀팁까지 전방위로 적용된다.
또 챗봇의 고정된 옵션을 클릭하는 수준을 넘어 AI와 대화하며 금융거래를 실행할 수 있는 '대화형 조회·이체서비스'도 신설된다. 특히 일일 누적 200만원 이하 금액은 별도 화면이동 없이 대화창에서 즉시이체까지 완료토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글로벌 고객을 위한 모바일뱅킹 접근성도 강화된다. AI를 활용, 고객이 선택한 언어로 다국어 페이지의 메뉴를 자동번역하는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 기능을 활용해 다국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거래도 확대했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다국어 페이지에서 외국인 고객의 KB스타뱅킹 회원가입 서비스까지 다양한 언어로 지원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의 모바일뱅킹 접근성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국어 지원범위는 기존 11개국 언어에서 스리랑카어·필리핀어·방글라데시어·우즈베크어·프랑스어를 추가한 총 16개국 언어로 확대한다.
이번 서비스의 기술적 핵심은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구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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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질문하면 지휘통제소 역할을 하는 '리더 에이전트'가 의도를 분석한 뒤 통합검색·조회·이체·금융상담 등 해당 영역에 특화한 세부 에이전트를 적재적소에 호출해 일원화한 AI 대화창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는 앞으로 새로운 AI기능을 유연하게 결합하고 확장할 수 있어 '슈퍼 에이전트'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AI서비스 도입에 따른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관련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슈퍼앱을 넘어 AI 에이전트 뱅킹으로 진화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