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에 적용할 망분리 전면 해제 방안을 조속히 구체화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망분리 긴급 완화조치에 따른 AI 보안 테스트를 이어가며 참여 대상과 기준도 유연하게 손질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0일 금융보안원이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초청 '정보보호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새로운 디지털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AI 보안체계 구축을 위해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꾸준한 제도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디지털 금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망분리 긴급 완화조치에 따른 AI 보안 테스트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향후에 보다 많은 금융회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기준과 내용을 유연하게 개선하겠다"며 "충분한 AI·보안역량을 갖춘 금융회사에 대한 망분리 전면 해제 방안도 조속히 구체화하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보보호의 날은 2009년 7월7일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 사건을 계기로 사이버 공격 예방과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 행사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지능화·자동화되는 상황에서 금융권이 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위원장은 금융보안과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한 금융기관과 임직원에게 금융보안 유공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삼성화재해상보험과 한국증권금융이 표창을 받았다. 개인 부문에서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장은영 한국씨티은행 상무, 김대희 DB손해보험 본부장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