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오는 10월 임기를 끝으로 퇴임한다. 한국씨티은행 최초이자 국내 민간은행 최초 여성 은행장으로 취임한 유 행장은 약 5년간 씨티은행을 이끌며 두 차례 임기를 수행했다.
30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유 행장은 이날 사내 메일을 통해 '개인적인 결정에 따라 3연임에 나서지 않고 현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10월 말 퇴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행장은 2020년 10월 한국씨티은행장에 취임했다. 2023년 10월 연임에 성공하며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갔으며, 현재 임기는 오는 10월 27일까지다. 은행장과 함께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1964년생인 유 행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한국씨티은행에 입행해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 다국적기업부 심사역, 다국적기업 본부장, 기업금융상품 본부장 등을 거치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JP모건체이스은행 지점장을 거쳐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장으로 복귀했으며, 수석부행장을 지낸 뒤 2020년 은행장 자리에 올랐다. 기업금융 전문가로 평가받아 온 유 행장은 한국씨티은행뿐 아니라 국내 민간은행권에서도 첫 여성 은행장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다.
씨티은행은 유 행장 퇴임에 따라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씨티은행 측은 "리더십 공백이 없도록 즉각 후임 은행장 선정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