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LG디스플레이 OLED 설비투자에 1.3조 대출

국민성장펀드, LG디스플레이 OLED 설비투자에 1.3조 대출

김미루 기자
2026.07.30 16:48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IR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초장기기술투자펀드 출자사업 공청회에서 패널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IR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초장기기술투자펀드 출자사업 공청회에서 패널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성장펀드가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설비투자에 1조3000억원, 반도체 장비기업 테크윙의 HBM(고대역폭메모리) 테스트장비 생산설비 확충에 500억원을 저리로 빌려준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가 디스플레이와 메모리반도체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 사업 2건에 대한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4월 2차 메가프로젝트로 'OLED 초격차 확보'를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에 저전력·고휘도 등 차세대 OLED 기술을 적용한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약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조5000억원은 자체 자금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1조5000억원은 국민성장펀드와 민간은행 대출을 통해 조달한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 1조3000억원, 민간은행이 2000억원을 공급한다.

금융위는 중국 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OLED 투자를 확대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OLED 제품의 양산 기반을 갖추고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매출 확대와 기술 고도화도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액 대부분을 국내 업체에서 발주·조달할 예정이다. 국내 OLED 소부장 국산화율은 2019년 65.0%에서 2023년 71.5%로 높아졌다.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둔 테크윙에는 HBM 전용 테스트장비 생산공장 증설을 위해 500억원을 지원한다. 테크윙의 전체 공장 투자 규모는 916억원이다. 테크윙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개별 HBM 칩을 전수 검사하는 장비도 독점 납품하고 있다.

금융위는 국내 HBM 생산이 늘면서 테스트장비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이번 지원이 반도체 장비 공급망 안정과 지방 첨단산업 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이번 2건을 포함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24건, 16조3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승인하거나 펀드 결성을 마쳤다. 이 가운데 지방 투자 비중은 42.4%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금융부 김미루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