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 개도국에 첫 전수...중진공-에티오피아 ASTU, MOU 체결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창업지원제도인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전수된다. 국내의 청년창업지원제도가 해외에 전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중소기업청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 따르면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은 이날 에티오피아의 국립대학인 아마다과학기술대학교(ASTU)에서 이장규 ASTU 총장과 청년창업사관학교 시스템 전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진공은 이에 따라 청년창업사관학교의 각종 교육 및 보육프로그램을 ASTU에 전수해주고, ASTU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예산지원을 바탕으로 내년 3월 ASTU 재학생 중 창업희망자를 선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청과 중진공이 2011년부터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창업자를 선정, 사업계획부터 사업화까지 창업의 전 분야를 일괄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해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 CEO를 육성해내고 있다.
그동안 근대화를 이끈 ‘새마을운동’ 등이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개발도상국가에 전수된 적은 있지만, 국내 청년창업지원 시스템이 해외에 전수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국가로 9700만명의 인구 중 8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아마다과학기술대는 지난 2011년 전 서울대 전자공학부 교수를 역임한 이장규 총장을 영입한 이후 청년창업사관학교 모델의 전수를 추진해 왔다.
이 총장은 “에티오피아의 산업기반은 우리나라 60년대 수준으로 매우 취약하다”며 “과학기술대 인재들의 기술창업을 적극 유도함으로써 에티오피아 산업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를 잘 전수해 에티오피아의 청년창업이 활성화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