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예외 없는 비염, 근본 대책은?

한여름에도 예외 없는 비염, 근본 대책은?

B&C 고문순 기자
2014.07.17 21:11

강 씨(37)는 지난 봄에 내버려둔 감기가 비염으로 이어져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업무상 외근이 많은 강 씨는 잦은 기침과 콧물에 시달렸지만, 찬바람으로 인한 가벼운 감기라 여기고 치료를 소홀히 했다.

계속해서 증상이 회복되지 않자 병원을 찾은 강 씨는 감기가 아닌 비염 진단을 받았다. “비염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코의 중요성을 모르고 살았다”고 말하는 그는 만성 비염으로 이어지기 전에 비염을 뿌리 뽑고 말겠다고 결심했다.

코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사람이 많은데 비염 증상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코가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지 여실히 깨닫게 된다. 비염에 걸리면 시도 때도 없이 훌쩍거리는 콧물 때문에 업무에 집중도가 떨어진다. 상대방에게도 불편을 줄까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비염에 걸리면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쉴 수밖에 없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비염은 코점막의 염증성 질환으로, 세균감염, 알레르기, 면역력 저하, 해부학적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부비동염(축농증)이나 편도선염에 의해 발병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비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을 때는 중이염, 결막염, 부비동염으로 병변 부위가 넓어지게 되기도 한다.

코는 사람이 호흡할 때 외부 공기가 우리 몸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통과하는 관문과 같은 곳으로, 비염 때문에 코 점막이 약화된 경우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인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구강이 건조해지고, 목이 자주 아프며 머리가 아파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환자들도 많이 있다.

일시적인 비염 증상일 경우 적절한 휴식과 약물로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만성 비염인 경우 약물을 복용할 때만 잠시 증상이 가라앉았다가 약을 끊으면 바로 증상이 되돌아오는 경우가 매우 많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동의보감에서는 ‘폐주비(肺主鼻)’라고 하여 폐가 코를 주관한다고 했다. 즉, 코를 주관하는 폐가 튼튼해야 비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폐의 기운을 보하여 병을 스스로 이길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고, 손상된 진액을 보충해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비염을 예방하려면 일상생활에서도 노력이 필요하다. 서 원장은 “평소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면 폐 기능을 높여줘 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폐의 17% 정도만 사용하지만 유산소 운동은 폐 전체를 활용하는 효과가 있다. 등산하면 평소보다 폐를 많이 활용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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