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당신의 이혼을 응원합니다

[신간] 당신의 이혼을 응원합니다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2019.10.29 18:09

50대 중반에 산전수전 다 겪은 남자 변호사가 연애와 결혼, 이혼과 재혼에 대해 일반인은 속으로만 생각하고 입 밖으로 내놓지 못하는 말들을 신간에서 쏟아냈다. ‘결혼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혼보다 파혼이 낫다, 먹고살 준비 안 되어 있으면 그냥 살든가 아니면 경제력을 먼저 키워라, 자식 생각한다면 상대방과 원수 되기 전에 이혼하라, 양육권 꼭 고집할 필요 없다, 재혼 전에 동거부터 해봐라, 오직 자신의 행복만 생각하라’라고.

사진제공=법무법인 센트로
사진제공=법무법인 센트로

거기에 ‘간통한 배우자 증거수집 하는 법, 당장 이혼해야 할 유형, 협의이혼 하는 법, 재산분할과 연금분할에 대한 정보, 양육비를 받는 다양한 방법, 이혼소송에서 쟁점이 될 만한 사항’ 등 이혼 전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까지 더했다.

신간 저자인 김향훈 변호사는 결혼의 유효기간을 종신기간이 아닌 일정한 기간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혼인관계가 파탄되었는지 여부를 따질 때 ‘별거’만 인정할 것이 아니라 심리적 육체적 유대 없이 한 공간 내에 마지못해 살고 있을 뿐인 주거공간 공유형태의 장기간 동거에 대해서도 파탄상태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생각이 변하는 만큼 법도 변해야 함을 강조한다.

결혼과 이혼에 두 번 성공한 변호사의 응원 메시지

이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간절하게 필요한 것은 배우자와 진짜 이혼해야 하는 상황인지 객관적으로 분별해주는 일이다. 그들이 처한 힘든 상황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혼해야 할 사람은 얼른 이혼하게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시 원만한 결혼생활을 위해 노력하며 살게 하는 냉정한 조언이 당사자에게는 더 필요하다. 수많은 이혼협의 과정을 지켜보고 소송을 진행해본 저자의 경험에 의하면, 이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마지막 도장 찍기 전, 조정결정 전 또는 재판 때까지 머뭇거린다고 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망설이는 그 마지막 순간에 과연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지 돕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이혼,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책의 후반부에는 사람들이 이혼을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궁금증을 쉽게 해소할 수 있도록 Q&A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본업인 변호사 입장에서 협의이혼 절차와 이혼소송에서 준비하고 유의해야 할 일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이혼과정에서 가장 첨예하게 부딪히는 문제인 재산분할과 위자료, 자녀를 둔 부부가 이혼할 때 따져야 할 양육권과 양육비청구 문제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연애와 결혼, 이혼에 관한 솔직한 토크,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다면 일독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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