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7곳 "올해 내수 위축"…내년도 '현상 유지'

中企 10곳 중 7곳 "올해 내수 위축"…내년도 '현상 유지'

차현아 기자
2025.12.22 10:07
/사진=메인비즈협회
/사진=메인비즈협회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을 꼽았다. 또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매출 정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비즈협회는 협회 소속 35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경영성과 및 2026년 경기 전망 실태조사' 결과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경영 애로사항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내수 부진(71.8%)이었으며 비용상승(61.5%)이 뒤를 이었다. 매출 감소 또는 정체를 경험했다는 답변도 과반 이상이었다.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와 비슷할 것(39.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기술기반 업종과 중대형 기업은 비교적 낙관적이지만 내수 서비스업과 소규모 기업은 비관적 전망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중소기업들의 내년 투자계획./자료=메인비즈협회
중소기업들의 내년 투자계획./자료=메인비즈협회

내년 경영 기조에 대해서는 '현상유지(58.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61.5%는 투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자금 지원'(59.0%), '인력 양성 및 고용 유지'(41.9%), '기술개발 및 R&D'(32.5%)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메인비즈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6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단기 유동성 확보와 중기 혁신투자가 연계되는 패키지형 지원체계 △중소기업의 투자 실패에 따른 손실 부담을 줄여주는 조건부 상환형 금융 등 위험 완화형 투자지원 체계 △기업 간 전문인력을 공유하는 생태계 구축 △디지털 전환·AI(인공지능) 도입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주기 원스톱 지원체계 △차등규제 적용 등 규제 부담 완화 등이다.

메인비즈협회는 "정부 지원도 단일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통합 패키지형 설계로 전환돼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과 신기술 도입을 위해 실행 기반의 지원과 기업 간 역량 격차를 고려한 이중 트랙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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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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