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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개발 스타트업 케어메디가 7일 동안 사용 가능한 패치형 인슐린 펌프 '케어레보(CareLevo)'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케어메디는 10여년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케어레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대 7일간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현재 시판 중인 패치형 인슐린 펌프들의 평균 사용 주기인 3~4일을 보다 장기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300U(유닛·3mL)의 대용량으로 설계돼 제1형 당뇨 환자는 물론 인슐린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2형 당뇨 환자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약물 탑재 용량은 늘렸지만 소형화와 경량화는 그대로 유지했다. 무게 17g, 두께 11㎜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적용해 환자의 착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IP48 등급의 방수 설계를 더해 샤워나 가벼운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핵심 경쟁력은 케어메디가 독자 개발해 지식재산권(IP)을 구축한 판형 전기삼투펌프 기술 'PEOP(Plate Electroosmotic Pump)'다. 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해 액체를 이동시키는 원리로, 약물을 마이크로리터(μL)의 미세 단위까지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기존 기계식 펌프와 달리 모터와 기어가 들어가지 않아 소음과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전용 앱을 통해 인슐린 주입을 직접 제어할 수 있으며,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웹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 기능도 지원해 환자 상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케어메디는 향후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췌장 시스템과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혈당 관리 서비스로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운섭 케어메디 대표는 "현재 패치형 인슐린 펌프 시장은 미국 인슐렛(Insulet)의 옴니팟(Omnipod)이 사실상 주도하고 있으나,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에게 충분한 기회가 열려 있다"며 "케어레보를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 경쟁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강대학교 화학과·융합의생명공학과 교수 출신인 신 대표가 창업한 케어메디는 그동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바이오센서 기업 아이센스를 비롯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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