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두뇌' 만드는 보스반도체, 870억 시리즈A 투자유치

'자율주행차 두뇌' 만드는 보스반도체, 870억 시리즈A 투자유치

최태범 기자
2026.02.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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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모빌리티용 고성능 AI(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SoC) 설계 스타트업 보스반도체가 8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의 초기 라운드로는 이례적인 대규모 투자유치 사례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IBK기업은행, 케이앤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한국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유암코-피아이파트너스, 신영증권(244,500원 ▲1,500 +0.62%)-BSK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이 합류했다.

2022년 5월 설립된 보스반도체는 삼성전자(191,700원 ▲1,600 +0.84%) 시스템 LSI 사업부 및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 출신 박재홍 대표를 필두로, 삼성전자에서 함께 근무한 다수의 베테랑급 인력들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이루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AI 가속기 '이글-N'은 세계 최초의 칩렛 기반 차량용 고성능 AI 반도체다. 초당 250조회(250TOPS)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으며, 고속 인터페이스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AI 모델 구동이 가능하다.

이글-N은 차량 내에서 다양한 AI 워크로드를 신속하게 구동할 수 있는 반도체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후속 제품인 '이글-A'도 개발해 이글-N과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로봇·드론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 가능한 확장형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보스반도체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 주요 자동차 그룹의 반도체 파트너사로부터 총 240억원 규모 이상의 ASIC(주문형 반도체) 개발 과제를 수주하기도 했다. 또 다른 유럽의 완성차 업체와는 이글-N 제품과 관련해 1년 이상 긴밀한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당 유럽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이미 PoC(기술검증) 및 RFI(정보제안요청서) 단계를 완료했으며 양산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보스반도체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이글-N의 양산 및 글로벌 판매망 구축에 집중 투입한다.

차별화된 가성비와 AI 성능을 앞세워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이 가장 활발한 중국을 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아울러 차량용 반도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및 드론향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급성장하고 있는 피지컬 AI 시장 공략에도 도전한다.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및 투자유치를 통해 자율주행 반도체 상용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용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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