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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 자원순환 스타트업 엘디카본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과 함께 선박·항만시설에서 방충재로 사용해온 폐타이어들의 산업용 재생원료 전환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해양환경파괴를 막고 자원의 순환이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엘디카본은 지난 21일 서울사무소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산공장, 한국어촌어항공단 동해지사, 종합재활용업체 드림스타와 함께 '해양환경보전 및 폐타이어 순환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다에서 폐타이어는 선박·항만시설의 방충재로 활용돼왔다.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점에서 자원순환의 가치가 있었지만, 방충재로서의 역할까지 끝난 경우 폐기물로 버려졌다. 특히 일부 선박들은 폐타이어를 바다에 무단투기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방충재 역할이 끝난 폐타이어를 재생원료로 순환시키기로 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이 폐타이어를 공급하면 어촌어항공단 동해지사가 이를 항만시설 방충재로 활용한다. 이후 방충재 역할까지 끝난 폐타이어는 엘디카본이 재생카본블랙(rCB)과 열분해유 등 재생원료로 변환한다. 드림스타는 이 과정에서 수거·운반·가공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순환이용모델의 영역을 넓힌 후속 프로젝트다. 엘디카본은 2024년에도 해양환경공단과 한국타이어, 드림스타와 함께 선박 방충용 폐타이어를 재생원료로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국가어항과 항구 벽면 등 항만시설에 설치되는 고정식 방충재까지 확대하는 게 이번 협약의 골자다.
이들은 우선 3개 어항에서 파일럿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일럿 사업에서는 약 10톤 내외의 대형 타이어를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윤성 엘디카본 영업이사는 "끝났다고 생각했던 자원의 생애주기를 새롭게 정의하고 그 가치를 다시 산업 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엘디카본이 만들고자 하는 순환경제의 본질"이라며 "생산 정상화, 기술 고도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