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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특화 피지컬 AI (인공지능) 스타트업 카본식스가 경남 제조AI 데이터센터 개소식에서 하루 만에 학습한 작업을 실제 로봇으로 구현하는 시연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남 제조AI 데이터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선정돼 구축된 지역 제조 AI 인프라다. 총사업비 232억6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엔비디아 B200 GPU(그래픽처리장치) 40장과 워크스테이션 15대 등 제조기업의 AI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갖췄다.
카본식스는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GPU를 활용해 로봇의 작업 학습 시간을 단축했다. 개소식 전날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행사 당일 자체 개발한 표준 제품 '시그마키트(SigmaKit)'를 적용해 실제 로봇이 제조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기존 제조 자동화는 작업별로 로봇의 동작을 사전에 프로그래밍하고 반복적으로 조정해야 해 상당한 시간과 전문 인력이 필요했다. 반면 피지컬 AI는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이 작업을 학습하도록 해 새로운 제품이나 공정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로봇의 작업 학습 시간이 단축되면 다품종 생산이나 작업 조건 변경이 잦은 제조 현장에서도 AI 자동화 도입 가능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다. 제조기업이 대규모 초기 시스템이나 별도의 AI 전문 인력을 갖추지 않고도 실제 공정에서 피지컬 AI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본식스는 향후 경남 제조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지역 제조 인프라와 협력해 자동화 대상 공정 발굴부터 데이터 수집, 로봇 학습, 테스트, 현장 실증까지 이어지는 피지컬 AI 도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규모의 제조기업이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를 검증하고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명복 카본식스 영업총괄은 "이번 시연의 의미는 단순히 로봇이 움직였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전날 학습한 제조 작업을 다음 날 바로 실제 로봇으로 구현했다는 점에 있다"며 "제조기업이 자동화가 필요한 공정을 발굴하고 데이터를 수집한 뒤 로봇 학습과 테스트, 현장 실증까지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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