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창간2주년] '2'의 행복
"女子라서 행복해요." 세상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주민등록번호의 반도 '2'로 시작하는 여성의 것이다. 그들이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하다. 부드러운 그들은 강함을 이긴다. 그러니 세상도 그들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른바 '2의 행복을 위하여~'다. <머니위크>가 창간2주년을 맞아 여성을 위한 기업, 제품, 서비스 등 '2'를 행복하게 해주는 세상을 돌아봤다.
"女子라서 행복해요." 세상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주민등록번호의 반도 '2'로 시작하는 여성의 것이다. 그들이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하다. 부드러운 그들은 강함을 이긴다. 그러니 세상도 그들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른바 '2의 행복을 위하여~'다. <머니위크>가 창간2주년을 맞아 여성을 위한 기업, 제품, 서비스 등 '2'를 행복하게 해주는 세상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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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싶어 지원이를 볼 낯이 없었죠." 지원이(5)는 다섯살이지만 걷지도 말하지도 못한다. 염색체 이상으로 발달장애가 생기는 프라더윌리증후군을 앓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근에는 치료를 받으면서 근육량이 늘고 못하던 말도 조금씩 하게 됐다. 담당 의사는 몇년만 더 치료하면 혼자 걷고 어느 정도 말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가난한 엄마인 성희 씨는 치료를 계속해줄 수 없는 형편이다. 한달 치료비가 약 70만원. 전세 보증금까지 빼서 치료했건만 그 돈마저 다 떨어졌다. 그런 성희 씨에게 최근 너무나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생명의 '엄마의 소망램프'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것.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성희 씨는 "이제 지원이가 걸어 다니며 엄마라고 부를 날을 꿈꿔도 되겠지요?"하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2. "그리운 친정에 가요." 지난 10월23일 태국 출신의 국제결혼 이주여성 34가정 121명이 그리운 모국을 향해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은 한국에
지난 10월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일대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그날은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2009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가 열렸던 날.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은 여성들의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세계적인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 아모레퍼시픽이 전액 출연해 설립한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중심으로 올해로 7회째 캠페인 행사를 맞게 됐다. 그 중에서도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대회는 많은 이들에게 핑크리본 캠페인과 유방암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중요 행사.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한국유방암학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올해도 지난 4월 부산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10월 서울 마라톤대회까지 3만여명이 참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수익금은 모두 유방암 환우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기부됐다. 아모레퍼시픽이 핑크리본 캠
“모델은 공부를 안 해도 된다고요? 천만의 말씀이에요. 공부를 얼마나 많이 해야 하는데요.” 동덕여대 모델과 07학번에 재학 중인 이슬기 양. 늘씬한 키에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한눈에도 미모가 심상치 않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 미스코리아 미 출신이란다. 학교 자랑을 부탁하자 ‘모델과’라는 조금은 특이한 전공과목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한다. 사실 그가 동덕여대를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우리학교가 4년제 대학 중엔 처음으로 모델과를 개설한 곳이에요. 모델은 여성들이 주도적인 대표적인 분야이고 그런 분야에서 정말 실력 있는 인재들을 키워내는 게 우리학교의 목표잖아요. 모델이라고 하면 그냥 몸만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데 아니에요. 인체구조에서부터 모델을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모델학까지 얼마나 많은 걸 공부해야 좋은 모델이 탄생하는데요.” 나중에는 대학원에도 진학할 생각이다. “어렵지만 공부를 하다 보면 재밌어요. 무엇보다 뜬구름 잡는 게 아니라 당장 내가 해야 할 일에 직접적으로 도움
‘동’덕은 ‘작’지만, ‘그’녀들은 ‘만’만치 않다. 여자는 여리고 약해서 보호해줘야 하는 대상이다? 웬 고리타분한 말씀. “여자들을 가르치는 일은 남자를 교육시키는 것보다 3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동덕여자대학교의 모체인 동덕여학단의 창설자 춘강 조동식 선생의 확고한 교육관이다. 이게 무슨 ‘남성비하(?) 발언이냐고? 남자를 교육시키면 한사람에 그치지만 여성을 교육시키면 가정 전체로 영향력이 파급될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세상을 바꾸는 여성의 힘. 동덕여자대학교는 ‘작은 대학, 특화된 대학, 교육 중심 대학, 전문인을 길러내는 실용 교육’을 목표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강하고 현명한 여성들을 키워내고 있다. ◆실용적 학문 익힐 수 있는 특화 캠퍼스 여성은 교육 받을 필요가 없다고 여기던 1910년. 춘강 조동식 선생의 뜻에 따라 여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동덕여학단은 1950년 동덕여자대학교로 새롭게 설립되며 여성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깊은 역사를 이어왔다. 여성을
한 기업의 수장이 여성이란 사실만으로도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우리의 기업문화다. 주로 남성들이 기업 고위직에 올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조직문화가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금융권의 경우 여성 CEO를 만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기업과 직원을 이끌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남성이면 어떻고, 여성이면 어떻겠는가. 오히려 여성 CEO이기 때문에 남다른 기업문화와 고객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실천할 수도 있다. 증권업계에선 대표적인 곳이 바로 대신증권이다. 이어룡 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대신증권의 고객서비스를 비롯해 임직원들의 복지정책과 근무환경 등을 살펴보면 여성 CEO의 세심함과 포용력이 느껴진다. 이 같은 대신증권의 기업문화는 이 회장의 카리스마가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에 형성될 수 있었다. 5년여 간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은 어떤 CEO이고, 대신증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고객서비스와 기업문화 등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들여다보자.
'여성'을 타깃을 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은행도 마찬가지다. 다만 은행의 경우 대부분 서비스가 아니라 상품에 국한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25일 은행권 최초로 여성특화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 프로그램 'Mint 레이디클럽'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야말로 상품 위주가 아닌 서비스를 강화한 상시 이벤트 서비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수수료나 금리 등에 한정된 혜택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여성고객의 입장에서 여성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행복한 금융생활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Mint 레이디클럽을 운영하게 됐다”며 “많은 제휴사들이 Mint 레이디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int 레이디클럽은 신한은행의 기존 여성상품 및 서비스를 통폐합하고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온라인 중심의 여성특화 서비스다. 제공 서비스는 ▲금융혜택(환율우대, 수수료우대, 우대금리적용
자본금 16억원, 매출 49억원의 작은 비누회사에 불과했던 애경유지공업을 매출 1조2000여억원의 21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순위 50위권으로 성장시킨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지난 1970년 애경유지 창업주였던 남편 채몽인 사장이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타계하자 36세의 젊은 나이에 기업경영에 뛰어든 지 40여년 만에 중견그룹으로 키워낸 것이다. ‘경영의 천애고아’에서 ‘경영의 어머니’로 거듭나며 여성 CEO들이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로 성장한 장영신 회장이 애경그룹을 이끌어 온 원동력은 무엇인지, 국내 여성 1호 CEO가 펼친 가족적인 기업문화는 어떤지 그 속내가 궁금해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CEO로 꼽히는 장영신 회장으로부터 존경받는 여자 상사가 되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 회사 첫 출근 당시 각오가 남달랐을 텐데요, 어떤 각오셨나요? ▶내가 처음 회사에 나왔을 때는 어쨌거나 남편이 만든 회사를 살리기 위해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각오였습니다. 일을 하다 보니 이런 개인적인
‘여행 프로젝트?’ 지하철에서 처음 이 카피를 접했을 때는 관광공사에서 하는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프로젝트인 줄 알았다. 조금 더 상상력을 보태봐야 근로자를 위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여행 바우처제도(근로자를 위한 여행 쿠폰제) 홍보물일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旅行’이 아니라 ‘女幸’이다. ‘여자를 울려라’라는 다소 파격적인 문구로 여성의 감성을 자극한 여행 프로젝트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는 서울시의 여성정책이다. 서울시의 여행 프로젝트 사업은 크게 9개다. 화장실, 주차장, 귀가길, 콜택시, 학교급식도우미, 어린이집, 일자리지원, 아파트, 공원 등 여성이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피부로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최근 아샤 로즈 미기로 UN 사무부총장으로부터 시의 여성 정책에 대해 호평을 듣는 등 여성 친화 도시의 CEO 이미지를 다지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여행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 -서울시의 대표 여성
'티파니 박스 안의 과학' 카드계의 후발주자였던 현대카드가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성공 비결로 회자되는 말이다. 많은 이들이 현대카드하면 독창적인 광고와 미니 카드 등 혁신적인 디자인을 먼저 떠올리지만 현대카드의 화려함 이면에는 정교하고 치밀한 과학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 고객을 세분화한 라이프스타일 분석과 국내외 신용카드 시장에 대한 과학적인 기법이 총동원된 특화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카드M 레이디(Lady)'는 특히 그러한 현대카드의 디자인과 과학이 잘 구현된 여성 전용 상품이다. 현대카드 대표 브랜드 M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여심(女心)을 공략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를 대거 장착했다. 여성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현대카드M 레이디는 2007년 1월 출시 후 약 10개월 만에 회원수 5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카드M의 강력한 자동차 구매 혜택과 포인트 혜택은 유지하면서 여성들이 선호하는 무이자할부, 놀이공원할인, 영화할인 등의 혜택을 추가하며 호응을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