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효과? 삼성 '커피점' 전격철수 파장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과 철수, 관련 법안 논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현실 등 우리 사회의 경제적 이슈와 상생 방안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과 철수, 관련 법안 논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현실 등 우리 사회의 경제적 이슈와 상생 방안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16 건
"'대기업 때리기'라고 하는데, 이건 좀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총선과 대선 정국에 편승한 '표(票)퓰리즘'식 대기업 비판 와중에 이른바 '빵집 논란'까지 불거지자 재계에서 터져나온 볼멘 목소리다. 재계는 정권 임기 말에 양대 선거가 예정된 올해 대기업이 표밭갈이의 타깃이 될 것이라고 예견해왔다. 이전 처럼 표를 얻기 위해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아야 하는데 가장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게 '재벌'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대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재계는 잘못된 게 있으면 언제든 바로 잡겠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대기업 때리기'는 정도를 지나쳤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영업자 빵집 줄었다?= 대기업의 빵집이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은 지역 영세 빵집 수가 2003년 1만 8000개에서 지난해말 4000개로 줄었다는 것이 도화선이 됐다. 여기에 대그룹 오너 2,3세 자녀들이 커피 전문점이나 빵집까지 한다는 지적이 국민적 공분을 사는 빌미가 됐다. 실제 그럴까? 대한제과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대기업들의 떡볶이 제빵업 등 골목상권 진출과 관련 "국제무대에서 크게 활약해야 할 박지성 선수 같은 선수가 국내의 동네 골목 축구로 돌아와 대장 노릇을 하는 것이나 뭐가 다르겠냐"고 질타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어제 오늘 대기업 집단들에서 '골목상권 침해 업종에서 철수하겠다'는 자진 조치를 취하고 있어 반갑기는 하지만, 이제 우리 대기업 집단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환부에 칼을 들이대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5대양 6대주로 나가 외화를 벌어들이고 성장 동력을 키우는 업종에 몰두하기보다 대기업의 조직과 유통망을 이용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빵집, 분식집, 커피숍 등 골목 상권을 점령해 '골목대장 놀이'를 하기 바쁜 대기업 집단들이 있어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던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기업이 해외에 나가 어떻게 글로벌 기업으로 존경받으며 성공할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계열사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중인 사내매점 성격의 카페 '오젠' 사업을 중단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젠은 정몽구 회장의 딸인 정성이 씨가 고문으로 있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해 것으로 현재 양재동 본사 사옥과 제주 해비치호텔 2곳에 매장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오젠이 사원 복지 차원에서 운영중인 사내 매점"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재벌기업의 베이커리 진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중단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베이커리 '아티제' 사업에서 철수키로 하는 등 삼성가와 LG가의 사업중단 역시 이같은 현대차그룹의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은 재벌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에 따른 피해로부터 소상공인들을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떡볶이 등 분식사업과 빵집, 세탁업 등 이른바 골목상권을 정책적 차원에서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호텔신라가 커피와 베이커리 사업철수를 전격 결정했지만, 현재 순대 분식 설렁탕 등 주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골목상권에 진출한 재벌기업이나 계열사가 10여 곳에 달한다. 이로 인해 재벌가 2~3세들이 모기업의 일감몰아주기 등의 유무형적 지원을 받으며 상생을 외면한 채 손쉬운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물론 지난해 12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법)이 국회를 통과해 중소기업 보호의 틀은 마련됐다. 민간기구인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고, 적합업종에 관한 대·중소기업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합의 내용이 이행되지 않으면 사업조정신청도 할 수 있게 했다. 하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들의 소상공인 업종 진출을 비판한 후 삼성이 전격적으로 커피·베이커리 사업을 포기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정부의 압박이 강화되고, 여론의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작심 발언'이 나오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바람직하지 않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기업들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상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옛날 경주 최씨 가문의 가훈에 흉년이 들면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땅을 사지 말라는 가훈이 있었다"면서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이 때 대기업들은 소상공인들의 생업과 관련한 업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실태 조사를 지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전날 발언 외에 관련해서 실태 조사를 지시한 것은
중소기업들의 대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제과제빵업계는 삼성그룹 호텔신라의 자회사 보나비가 소상공인 생존권 보호를 위해 커피·베이커리 브랜드 아티제를 시장에서 철수키로 한 데 대해 26일 환영 입장을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논평을 내고 "이번 삼성 계열사의 제과제빵시장 철수는 중소 MRO시장 침해로 논란이 있던 IMK 매각과 함께 대·중소기업간 실질적인 동반성장에 모범이 되는 의미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기중앙회는 "그동안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야할 일부 대기업이 제과, 떡볶이, 순대 등 서민형 업종인 외식사업 분야에 대한 진출을 확대해 서민 자영업자의 생계를 위협하고 삶의 터전을 잠식, 사회 양극화 심화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삼성계열사의 제과제빵시장 철수가 골목상권을 잠식하고 있는 다른 대기업에게도 귀감이 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영역으로 간주되고 있는 분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가 커피ㆍ베이커리 카페 사업의 전격 철수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의 결단이 그만큼 빨랐기 때문이다. 26일 호텔신라는 이부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영위원회를 열고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부른 커피ㆍ베이커리 카페 사업 철수를 '전광석화'처럼 결정했다. 이부진 대표의 이처럼 빠른 결단은 비슷한 처지의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오너3세들의 후속 반응에 시선을 쏠리게 한다. 현재 롯데그룹의 경우 신격호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 씨가 블리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베이커리전문점 '포숑'을 운영하고 있고, 신세계그룹은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조선호텔베이커리를 통해 베이커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부진 대표처럼 쉽게(?) 관련 사업 철수를 결정하진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표의 경우 직접적으로 관련 사업에 투자하지 않은데다 매출도 이미 주도하고 있는 사업에 비해 미미해 철수가 빨랐다는 것이다. 실제 호텔신라의 커피 베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커피ㆍ베이커리 사업을 철수키로 결정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재벌 2,3세들의 골목상권 진출을 비판했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날 이뤄진 전격적인 결정이어서 다른 대기업의 '빵집 철수'가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텔신라 '빵집 사업' 철수 왜?=호텔신라는 26일 자회사 '보나비'가 운영중인 커피ㆍ베이커리 카페 '아티제'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측은 이번 철수 배경에 대해 대기업의 영세 자영업종 참여와 관련한 사회적 여론에 부응하고, 사회와의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호텔신라 '아티제' 전격철수… "상생" '대기업, 떡볶이·빵집 금지' 법안은? 중기중앙회 "IMK매각 이어 환영" 靑 의중이 전달됐나 그러나 정부의 압박이 결정적인 단초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재벌가 딸들의 최근 잇따른 커피ㆍ베이커리 사업 진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명
범LG가 기업인 아워홈은 순대·청국장 사업을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 철수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해 발표된 동반성장위원회의 순대·청국장 사업 확장 자제 권고안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한 결과, B2C 시장에서의 순대·청국장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그 동안 투자해온 최신 설비 및 영업에 대한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상생 협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에 따라 사업 철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와 CJ그룹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그룹 2,3세의 빵집과 함께 '도매금'으로 매도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억울한 입장을 드러내며 선긋기에 나섰다.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달로와요, 베키아 에 누보), 롯데그룹의 장선윤 블리스 사장(포숑) 등이 재벌가의 자본력을 이용해 속속 베이커리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한' 자신들의 브랜드와는 태생이 다르다는 것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처음부터 빵사업으로 시작해 자생적으로 성장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막대한 자본과 유통파워로 갑자기 시장에 뛰어든 브랜드들과는 구분해 달라"고 했다. CJ푸드빌 관계자도 "(CJ가) 범삼성가 기업이긴 하지만 뚜레쥬르의 경우 제빵브랜드라는 것이 낯설던 외환위기(IMF) 시절부터 만들어져 꾸준히 성장해 온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파리바게뜨는 전국에 3200여개 매장, 뚜레쥬르는 140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대기업이 떡볶이 빵 등 영세 소상공인이 영위하는 업종에 진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26일 떡볶이를 비롯한 분식사업과 제빵업, 세탁업 등 영세 소상공인들이 주로 영위하는 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장관은 '소상공인적합업종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소상공인적합업종'을 지정해야하고, 대기업 및 그 계열사는 해당 적합업종의 사업 인수·개시 또는 확장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위반 시 대기업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지난해 말에는 동방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고, 적합업종에 관한 대·중소기업 간 합의 이뤄지지 않거나 합의 내용이 이행되지 않는 경우 사업조정신청을 할 수 있게 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이는 순대나 막걸리 등 일부 음식품과
이명박 대통령이 대그룹 오너 2∼3세가 운영하는 빵집이나 커피숍 실태 조사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 호텔신라는 자회사 보나비를 통해 운영하던 아티제 관련 사업을 전격 철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씨가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데 자회사 보나비를 통해 아티제 브랜드로 커피ㆍ베이커리 카페 사업을 진행해왔다. 호텔신라의 이번 결정은 최근 그룹 오너 2∼3세들의 커피ㆍ베이커리 사업에 대한 '골목상권' 침해 비난이 불거지는 가운데 전격 결정된 사안이어서 앞으로 비슷한 상황의 다른 그룹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이날 "대기업의 영세 자영업종 참여와 관련한 사회적 여론에 부응하고, 사회와의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자회사를 통해 운영해왔던 커피ㆍ베이커리 카페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앞으로 아티제 사업 철수를 계기로 서비스업 본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고 덧붙였다.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