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범죄' 불안에 떤다
최근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묻지마 범죄, 아동성범죄, 흉기난동 등 다양한 강력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범죄의 원인과 대책, 피해자와 시민들의 이야기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최근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묻지마 범죄, 아동성범죄, 흉기난동 등 다양한 강력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범죄의 원인과 대책, 피해자와 시민들의 이야기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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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전용 PC방을 통해 아동 음란물 등을 제공한 업주들이 검거됐다. 4일 울산 남부경찰서(서장 이갑형)는 성인전용 PC방을 차려놓고 아동 음란물 등을 제공한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46)씨 등 업주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울산 남구 달동의 상가건물을 빌려 방을 만들어 놓고 각종 음란물을 손님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인 남성을 상대로 시간당 5000원에서 많게는 1만 5000원을 받고 음란물을 제공하거나 업소로 전화를 걸어 온 여성들과의 전화 통화를 알선했다. 이들은 음란물을 종류별로 분류해 접속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그 중에는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동영상도 상당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어린이 대상 성폭행 범죄의 경우 아동 음란물을 시청 후 범행한 사례가 많았다"면서 "성인 PC 방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음란물 제공, 유포 행위와 오프라인 성
서울 A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둔 학부모 김씨는 최근 상담을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아들이 속해 있는 학급 교실을 지나치는 순간 아이들이 아들에게 "야 '야동왕', 아빠 오셨다"고 부르는 소리를 들은 것. 아들과 친구들을 다그쳐 물었더니 아들이 친구들에게 자주 야동(야한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공급해준다는 말을 들었다. 집에서는 착실하고 부모 말을 잘 듣는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야동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라는 사실을 알고 김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전남 나주 아동 성폭행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파렴치한 성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학생들이 가해자인 성범죄 사건들도 심심치않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학생들에 대한 예방이나 교육, 조치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나 교육청 등 교육 관계자들은 위 사례와 같은 일이 빈번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 학교에 휴대용 기기 등을 통해 '야동'을 돌려보거나 공유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16세 미만 성범죄 = 30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성범죄 가중 양형기준, 미국)" "13세 미만 대상 강간·강제추행 = 무기징역(2003년 제정된 성범죄법, 영국)" "피해자와 합의나 공탁은 양형에 반영하지 않음 = 일본, 영국, 프랑스)" 성범죄에 대한 주요 선진국의 입법례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보다 더 엄격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16세 미만 성범죄자에 대해 미국은 30년 이상 징역형이나 무기징역형을 선고한다. 영국의 경우 2003년 제정된 성범죄법에 따라 13세 미만 성범죄에 대해 무기징역형을 선고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와 합의를 실형 선고의 중요 기준으로 삼는 우리나라와 달리 합의나 공탁은 양형에 반영치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선 2008년 나영이(당시 8·가명)를 성폭행해 영구장애를 입힌 조두순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해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판에 시달렸다. 이후 아동·장애인 대상 성범죄 양형이 세 차례 상향 조절됐다. 개정안에 따
중곡동 전자발찌 강간살해사건 피해자 유족들이 고통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피의자 서진환은 유치장 안에서 일상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유족들은 지난 24일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분노와 함께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피해자 이씨의 남편은 자신을 걱정하는 동생의 만류로 현장검증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가족들은 "남은 아이들은 어떻게 하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씨의 남동생 이모씨(32)는 "9월 1일 제 결혼식을 앞두고 지난주 누나와 통화한 것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라며 슬퍼했다. 이씨의 남편 박귀섭씨는 국가가 성범죄자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피의자 서진환은 유치장 안에서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진환은 지난 20일 체포 후 13끼의 식사를 거르며 진술을 거부하다가 24일 현장검증 이후로는 끼니를 거르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오기현 기자 = @IMG2@ 성폭행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가정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24일 실시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서진환(42)은 지난 20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광진구 한 주택에 들어가 아이들을 유치원 차량에 태워주고 돌아온 이모씨(37·여)를 미리 준비한 과도로 위협하고 성폭행하려 했다. 서진환은 반항하는 이씨의 목을 찔러 살해했고 이웃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서진환은 이날 오전 10시께 시작된 현장검증에 하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 연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좁은 주택가 골목을 가득 메운 주민들은 눈빛조차 잘 보이지 않게 가려진 서진환의 모습을 보고 "저런X 얼굴을 왜 가려주느냐", "당장 모자와 마스크를 벗겨라" 등이라고 말하며 큰소리로 항의했다. 이날 피해자 이씨의 언니와 여동생, 남동생 등은 현장검증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이씨 남편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
(서울=뉴스1) 오기현 기자 = 22일 여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김모씨(30)가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대를 중퇴한 김씨는 2009년 10월 H신용평가사에 입사했다. 부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실적이 나빠지면서 동료들로부터 "앞가림도 못한다", "부팀장인데 월급만 많이 받아간다" 등 험담을 듣고 이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2010년 10월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지난해 3월 모 은행 위탁회사에서 계약직 대출 상담사로 취업했지만 회사 적응에 실패하고 올해 4월 퇴사했다. 직장을 잃은 김씨는 생활고에 시달렸다. 김씨는 월세 25만원을 내는 관악구의 한 고시원에서 살았다. 그러나 수개월 동안 방값을 내지 못했다. 약 7㎡ 남짓한 방에는 냉장고와 가스버너 등 살림살이를 제외하곤 TV나 컴퓨터도 보이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카드 빚이 4000여만원으로 늘어나면서 갖고 있던 노트북도 팔아버렸고 현금 200원과 교통카드에 충전된
=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일어난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김모씨(30)는 우발적 행동 없이 평범하게 지냈다. 이웃 주민들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서울 관악구의 H 고시원이 김씨가 범행 전 혼자 살던 곳이다. 변변한 간판도 없는 고시원은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보였다. 김씨는 지하 1층 맨 안쪽 방에 살았다. 약 7㎡ 크기의 방에는 냉장고와 가스버너, 밥통 등 살림살이가 있었다. 가위나 드라이버 등의 공구가 있었지만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듯 책상에 널부러져 있었다. 그는 입구 바로 옆의 방을 사용하다가 얼마 전 방을 더싼 안쪽으로 옮겼다고 한다. 두 방의 가격은 5만원 차이다. 고시원을 운영하는 여주인은 "한달 25만원인 월세를 김씨가 수 개월동안 밀렸다"고 말했다. 김씨가 경제적 압박에 시달렸음을 알 수 있다. 김씨의 책상에 있는 물건 중 눈에 띄는 것은 불면증완화제였다. 약 없이는 잠을 이룰 수 없는 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렸음을 보여준다. 또 책상에
(서울=뉴스1) 서봉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최근 빈발하고 있는 '묻지마 범죄' 대책과 관련, "우리 사회 전반의 관심과 개선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내년 예산에도 이에 대한 것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묻지마 범죄와 관련해 하금열 대통령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국민의 안전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근원적 고민이 필요하다"며 "방치하거나 외면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연이은 묻지마 범죄, 파렴치한 성범죄 등으로 국민들 걱정과 불안이 크다"며 "이런 범죄는 예측하기 어렵고 우리 일상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더욱 크다"고 우려했다.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 뉴스1 바로가기
여의도 흉기난동 진압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시민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일어난 칼부림 난동에서 흉기를 든 범인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제지하고 뒤쫓았던 시민들이 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 김 모씨가 처음 흉기를 휘두른 후부터 행인 4~5명이 김 모씨를 둘러싸고 그의 앞을 막아섰다. 이에 당황한 김 씨는 방향을 바꿔 이동해 쓰러져 있던 전 직장동료 조모(31,여)씨를 한차례 더 찔렀다. 다시 한번 그가 흉기를 휘두르려는 순간, 한 시민이 김 씨의 가슴을 발로 강하게 걷어차 김 씨가 나뒹글었다. 김 씨를 걷어찬 주인공은 바로 명지대 무예과 이각수(51) 교수. 만약 이 교수가 제지하지 않았더라면 계속된 흉기 난동으로 조 씨의 목숨이 위태로웠던 상황. 당시 이각수 씨는 새누리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계진성(41)씨와 식사 장소로 이동 중이었던 걸로 알려졌다. 이동 중에 비명 소리를 들은 두 사람은 함께 범인을 제압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뒤
(서울=뉴스1) 오기현 기자 = @IMG2@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무차별 칼부림을 저지른 김모씨(30)가 "직장 동료의 모욕적 언사로 회사를 그만둔 것에 대한 앙심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가운데 피해자 김모씨(32)는 이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피의자 김씨가 H신용평가사를 그만둔 뒤 생활고에 시달렸고 자신에게 모욕적 언사를 했던 직원 6명을 죽이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 내용을 23일 공개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 김씨는 "(피의자는) 우리집에 와서 밥도 먹을 만큼 사이가 좋았다"며 "왜 나를 흉기로 찔렀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흉기에 찔리던 순간에 대해 "누군가 껴안는 느낌이 들어서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순간 고통이 느껴져서 흉기에 찔린 사실을 알았다"고 기억했다. 피해자 김씨의 부인도 "남편은 피의자 김씨에게 업무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장 내 따돌림은 없었다
이른바 '여의도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를 지혈, 구호한 시민이 쌍용차 해고 노동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2일 서울 여의도에서는 30대 남성 김모(30)씨가 흉기를 마구 휘둘러 4명이 중상을 입었다. 김씨는 전에 다니던 회사의 직장동료들에게 보복하려고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인근을 지나던 무고한 시민 2명도 중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새누리당사 앞에서 '쌍용차 사태 해결 촉구 문화제'를 준비 중이던 김남섭 쌍용차지부 사무국장은 손수건으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의 지혈을 도우며 구급차가 올 때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무국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100m도 안되는 곳에서 소란이 벌어지면서 행인들이 도망치고 있었다"며 "자세히보니 한 빵집 앞에서 한 명이 칼을 등쪽 옆구리에 맞고 주저앉은 채 맨손으로 상처 부위를 막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김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