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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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탑승객과 유가족들은 4~5월 두 달간의 이동통신 요금이 전액 면제된다. 또 탑승객은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과 남아있는 단말기 할부금도 면제된다. 휴대폰 파손이나 분실에 따라 기기변경을 원할 경우에는 무료로 교체 받을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1일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지원키로 했다. 대상자들은 세월호 탑승객과 가족들이다. 가족은 배우자, 형제·자매, 부모, 자녀 등이 해당한다. 다만 승무원의 경우 책임 소재 문제 등이 있어 실종자와 사망자만 우선 적용된다. 대상자들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4월~5월 두 달 동안의 청구 금액이 자동으로 면제된다. 이통사들은 유관기관으로부터 명단을 확보하는 데로 적용키로 했다. 명단을 확보하기 전에라도 대리점과 지점 등에서 별도 접수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가족 관계 증명 등의 서류가 필요하다. 탑승객들은 남아있는 단말기 할부금과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면제 받을 수 있다. 이번 참사로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부터 구조작업을 현장지휘 중인 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이 과거 세모그룹에서 7년 동안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국장은 지난 97년 해경에 경정으로 특채되기 전 세모의 조선사업부에서 7년 동안 근무했다. 이 국장은 97년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해경에 특채로 발을 들였고 2012년 7월부터 해경의 정보와 수사를 총괄하는 정보수사국장으로 일했다. 특히 이 국장은 자신의 박사논문에서 유병언 전 회장과 세모의 임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당시 이 국장은 구원파 신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이 국장이 세모에서 근무한 게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평소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앞서 이번 침몰사고와 관련, 해경이 구조 및 수색활동을 총괄하고 있으며 초기 사고원인 수사에도 관여한 바 있어 이 국장이 세모 근무 경력을 고의로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용욱 국장은 1일 자
인천지검 해운비리 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30일 선박안전기술공단과 공단 인천지부 및 관계업체 등 6~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선박안전기술공단 등은 세월호를 포함한 선박 안전점검을 부실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소재 공단 기술지원팀과 경영지원실 등에서 안전점검 관련 서류 및 공단 지출 관련 서류 등 70박스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한국해운조합 사업본부장 고모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고씨는 손해사정인들이 선박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 규모를 부풀려 보상비를 청구한것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1989년 해운조합에 입사해 2012년 11월부터 해운조합 사업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해경은 이같은 해운조합의 리베이트 의혹을 포착해 수사한 뒤 최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고씨 외에도 해운조합 임직원들이 이같은 리베이트에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가 사고 당시 과적과 부실고박(선체에 화물을 고정하는 것)이 있었던 것으로 결론내리고 선사인 청해진해운 임직원에 대한 사법처리에 들어갔다. 생존 선박직 선원 15명 이외 선사 직원이 사법 처리되는 것은 사고 이후 처음이다. 과적과 부실고박, 구명장비 부실관리, 불법 증톤(증축) 등 각각의 사고원인에 관여한 청해진해운 직원이 잇따라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합수부는 30일 오전 인천 모처에서 업무상과실치사 및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청해진해운 물류팀장 김모씨를 체포했다. 이어 오후에는 청해진해운의 해무담당 이사 안모씨를 진도 구조해역에서 체포했다. 합수부는 안씨가 청해진해운 임원자격으로 구조작업에 투입돼 있었던 만큼 대체인력을 투입한 뒤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합수부에 따르면 김씨 등은 세월호의 최대 적재량을 넘겨 화물을 실고 화물을 제대로 고박하지 않아 침몰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해군의 UDT/SEAL(특수전전단)과 SSU(해난구조대) 대원이 즉시 투입되지 못한 것에 대해 해양경찰이 민간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를 먼저 잠수시키기 위해 해군을 통제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 전망이다. 해군의 UDT/SEAL과 SSU는 최고의 장비와 최정예 잠수요원들로 구성돼 이번 세월호 사고와 같은 재난현장에서 가장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 동안 사고 직후 왜 UDT/SEAL과 SSU가 즉시 구조에 투입되지 못했는지 의문이 제기돼 왔다. 국방부는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6시~6시 35분 SSU 대원 4명이 잠수를 했고, 6시 35분부터는 잠수를 못했다"며 "6시 35분 이후 잠수를 못한 이유는 탐색구조를 주도하고 있는 해경에서 잠수작업을 통제, 해경 잠수팀이 우선 잠수에 투입됐다"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며 유족으로 보이는 한 할머니를 위로한 것을 두고 연출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9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한 할머니를 위로했고 그 장면은 취재진의 카메라에 담겼다. 이때는 일반인에게 합동분향소가 공개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할머니는 유가족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단원고 희생자 고 유모양의 아버지 유경근씨는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실제 유가족이라면 실례가 되겠습니다만 우리 유가족 대표들이 팽목항이나 진도체육관에서 수많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할머니를) 아는 분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유씨는 29일 오후 경기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사과한 것은 사과가 아니다. 오늘 분향소에 왔을
여객선 세월호 수색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해경이 실종자 구조에 결정적인 시기였던 16~17일 부적절한 구조 행태로 일관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우선 사고 초기 수중구조 작업의 전문가인 해군 UDT(특수전전단)나 SSU(해난구조대)의 투입을 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는 세월호 선수선저가 수면 위로 드러나 있던 때라 '에어포켓'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던 시점이다. 아울러 사고 직후에도 적극적으로 선내 수색을 실시하지 않았던 점이나 가이드라인의 설치가 늦었던 점, 바지선이 아니라 크레인을 우선적으로 동원했던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해군 투입 '멈춰라'…'언딘' 먼저 국회 국방위원회 진성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사고 이튿날인 17일 정조시간이었던 오전 7시쯤 UDT와 SSU 소속 잠수사 19명의 잠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해군은 그러나 이들을 현장에서 대기만 시켰을 뿐 실제 잠수에 투입하지는 않고 15시간 가까이 대기
검찰이 해외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는 유병언 일가에 대해 다시 한번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30일 해외에 체류 중인 유 전회장의 차남 혁기씨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3명에게 다음달 2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들이 2차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회장의 차남 혁기씨는 청해진해운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다. 현재 유럽에 체류 중으로 페이퍼컴퍼니 '키솔루션'의 명의자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유 전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컨설팅비, 고문료 명목으로 세모그룹 계열사로부터 받은 200억원 이상의 돈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는 이번 수사의 핵심적인 인물로 꼽힌다. 김씨는 지난 1990년대 초 유 전회장의 비서로 일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청해진해운의
세월호 참사 15일째인 30일 오후 2시20분쯤, 안산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로 순찰차의 인도 아래 관광버스 6대가 천천히 들어왔다. 관광버스에는 이날 오후 고대안산병원에서 퇴원한 단원고등학교 2학년생 70여명과 학부모들이 타고 있었다. 학생들이 곧장 분향소로 들어갈 수 있도록 버스는 분향소 바로 앞에서 문을 열었고, 70여명의 단원고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은 두 줄로 서서 학생들의 통로를 마련했다. 현재 분향소에 안치된 위패는 173위. 이 가운데 155위는 이들의 친구, 4위는 스승들의 것이다. 흰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은 학생들은 학부모들의 손을 잡은 채 차례대로 버스에서 내려 분향소로 향했다. 일반인의 조문을 비롯한 분향소 출입은 잠시 중단됐다. 분향소 왼편에 길게 늘어선 조문객들은 학생들의 모습을 조용히 바라봤다. 잠시 후 조문을 마친 1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분향소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껴안았다. 한 여학생은 격앙된 감정 탓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기도 했다.
29일 오후 3시30분. 팽목항에 구름이 걷히고 해가 들었다. 항구는 피붙이를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애처로운 발걸음으로 다시 가득 찼다. 이 발걸음마저 뜸한 곳, 항구 주차장 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황량한 갯벌 매립지에 녹슨 컨테이너 2동이 서 있다. '유류품 보관소'라는 팻말이 붙은 컨테이너. 그 속엔 주인보다 먼저 도착한 물품들이 누군가 다시 찾아갈 것처럼 얌전히 놓여 있다. 컨테이너는 진도군청에서 나온 직원이 홀로 지키고 있었다. 유류품 보관소는 주인을 찾지 못한 물품들이 마지막으로 보관되는 곳이다. 해경 함정이 사고 해역에서 유류품을 거둬가 목포 해양경찰서 함정부두로 옮기면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학생증이나 주민등록증 등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물품을 거른다. 주인을 찾기 힘들거나 수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어려운 물품은 다시 팽목항으로 돌려보내진다. 첫 번째 컨테이너 문을 열고 들어서자 소금냄새가 코를 찔렀다. 유류품은 첫 번째 컨테이너 안에 있는 4층 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브리핑.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