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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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날(26일) 오전 2시쯤 희생자 시신을 2구 인양한 이후 제자리걸음이다. 거센 조류와 악천후, 작업이 진척되며 수색현장의 수심이 점차 깊어지고 있는 것도 수색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27일 범정부 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조팀은 전날 잠수부 27명을 4층 선수 쪽에 투입하고 함정 212척과 항공기 42대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전날 오전 2시에 시신 2구를 인양한 후 만 하루가 지났지만 추가 희생자 발견 등이 정체된 상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조류가 거세지고 있고, 수심이 40m 이상인 선체 좌현 쪽을 수색범위가 넓어지며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은 4층에 수색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민·관·군 합동구조팀 98명을 투입해 4층 다인실 및 좌현 중앙격실, 선수 격실 쪽 수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색은 해양경찰과 소방방재청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2일째인 27일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 사고 해역에서 소조기가 끝나면서 물살이 거세지고 오후에는 풍랑특보까지 예고돼 험난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구조를 향한 희망과 염원은 그칠 줄 모르고 타오르고 있다. 팽목항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속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실종자 가족들과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날 오전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팽목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전 9시쯤 굵은 빗줄기와 거센 파도 소리를 뚫고 어디선가 목탁소리와 염불 외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우비를 뒤집어쓴 채로 바다를 향해 절을 드리고 있는 한 아버지의 모습은 이곳 팽목항에 있는 모두의 애타는 심정을 대변했다. 불과 10여m 옆 천막에서는 눈물 섞인 찬송가 소리가 새어나왔다. 5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과 가족들, 관계자들이 모여 한 마음으로 실종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예배를 드렸다. 일요일 오전, 궂은 날씨의 팽목항은 불가능을 가능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잠수 작업에 참여했던 잠수부 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7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6명의 부상 잠수부가 발생했으며 그중 한 명은 머리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고 한 명은 잠수병이 심해 병원으로 호송됐다"고 밝혔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대부분의 부상자의 경우 잠수병이기 때문에 바지선에 있는 감압챔버에서 감압을 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며 "미군의 세이프가드함도 이날 사고현장 해역에서 대기하며 감압챔버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수병은 경미한 경우 감압챔버에서 휴식을 취하면 치료가 되나 심각할 경우 호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잠수병을 예방하기 위해 잠수부들의 잠수를 하루 2회로 제한하고 위험한 경우 하루 1번만 투입하기도 하지만 잠수병을 완전히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고 국장은 "세월호의 우현 쪽 격실의 수색이 상당히 완료돼 바닥에 닿아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사고 직후 이뤄진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와 청해진해운 사무실과의 통화내역을 입수, 이에 대한 분석에 나선다. 합수부 관계자는 27일 "사고 당일 세월호 선원과 선사가 통화한 내역을 확보했다"며 "통화내용 및 구체적인 정황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화와 관련해 "청해진해운 관계자를 목포에 위치한 합수부에서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수부는 진도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압수수색, 사고 당시 해양경찰의 조치에 대한 조사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6일 진도와 제주 VTS를 압수수색했다"며 "교신내용 CCTV 녹화내용 등을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도VTS의 교신내역이 지워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진도VTS에서는 끊긴 내용이 없다고 보고받았다"며 "(압수수색을 통해) 항적자료를 전부 입수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합수부는 이날 오후 지난 19일 구속한 선장 이준석씨를 비롯한 선원 3명을 송치해 직접 조사할 계획이
(안산=뉴스1) 성도현 기자 =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119로 최초 신고한 단원고 2학년 故 최덕하(18) 군의 마지막 가는 길이 27일 오전 비가 오는 가운데 유족들과 친지, 친구들의 눈물 속 배웅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7시쯤 안산 와동성당에서 진행된 장례미사는 400여명의 신도가 모인 가운데 봉헌됐다. 집전은 천주교 수원교구 안산대리구장인 김한철 신부(율리아노)가 맡았다. 미사가 계속되는 한 시간 동안 신도들은 엄숙하면서도 비통한 분위기 속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가며 최 군의 넋을 기렸다. 일부는 성당 중앙 제대 앞에 놓여 있는 최 군의 사진과 운구된 관을 보고 울음을 참지 못해 미사 도중에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김 신부는 강론에서 "위험한 사고 와중에서도 선장과 일부 선원들의 무책임한 행태와 달리 의젓하게 용기를 내서 신고한 최 군 덕분에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며 최 군의 살신성인 정신을 높이 샀다. 이어 "우리가 인생의 꽃을 제대로 피우지도 못한 어린 생명들을 죽음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전국 곳곳에 마련된다. 안전행정부는 17개 시·도청 소재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오는 28일부터 주민들이 분향할 수 있도록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안산·인천에 운영 중인 합동분향소에 조문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타지역 주민들이 분향할 기회가 적다는 여론에 따라 이날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 회의에서 결정됐다. 28일부터 안산지역 합동영결식 당일까지 운영되며 17개 시·도청 소재지별 청사 내에 1개소씩 마련된다. 불가피한 경우 인근 공공기관 실내가 활용된다.
세월호를 운항했던 선장 이준석씨(69)를 포함한 선박직 선원 15명이 모두 구속됐다. 26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영장전담 박종환 판사는 조타수 박모씨(59)와 오모씨(57), 조기장 전모씨(55)와 조기수 김모씨(61)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범죄가 중대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4시간여 후인 6시에 끝났으며 법원은 오후 10시 쯤 영장을 발부했다. 이들 선원 4명은 바로 구속된다. 25일 밤 검경 합동부사본부는 유기치사 및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선장 이씨와 3등 항해사, 조타수 등 이번 사고의 핵심 선원 3명을 구속한데 이어 22일과 24일 각각 4명의 선박직을 구속했다. 이번 구속영장 발부로 승무직 15명 모두 승객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도주한 혐의(유기치사 및 수난구호법 위반)로 구속돼 수사를
2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서망항. 팽목항과 걸어서 10분 거리인 이곳에서 목포 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인 P-79정을 타고 세월호 침몰사고 해역으로 향했다. 거센 바람과 파도가 뚫고 달린 지 50여분, 수평선 위로 각종 해군함과 해군정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윽고 바지선에 도달했다. 민관군 합동구조단의 분주한 수색작업이 사고지역임을 알렸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선체 도면을 가리키며 수색작업을 설명했다. 그는 "3층 수색은 어느 정도 완료하고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탑승객이 다수 있었다고 예상되는 4층 다인실을 집중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잠수에는 제약이 많다. 세월호 사고해역인 수심 40m에서 가능한 작업시간은 25분, 선체까지 진입하는 시간을 제외한 실제 수색시간은 10여분이다. '맹골수도'의 정조시간은 4번뿐. 그나마도 시야가 20cm로 짧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청장은 "좁은 통로를 뚫고 들어가도 카페트와 모포, 가구 등 부유물을 헤집고 수색하기가 쉽지 않다"며 "
침몰한 '세월호' 선원이 "사고 당시 승객 가운데 학생이 있었는지, 갑판에 화물이 얼마나 실렸는지 몰랐다"며 또다시 책임회피성 발언을 했다. 세월호 조기장 전모씨는 26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아무튼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세월호가 출항한) 15일 (오전) 11시에 승선했다"고 밝히며 급작스럽게 선원으로 승선한 만큼 세월호의 상황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전씨의 역할인 조기장은 기관원과 조기수를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사고, 안전 등 선내문제 등을 시정하고, 입출항과 관련된 작업을 수행한다. 안전 및 입출항을 담당하는 선원이 당일에서야 충원된 것. 어린 나이의 학생들이 상당수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가운데 이에 대한 구조 의무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또한 화물을 과적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를 수사 중인 검찰이 청해진해운 등 유 전회장 관계회사의 회계업무 등을 담당했던 회계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6일 회계사 사무실 등 수곳을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유 전회장이 계열회사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아 수백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회계장부 등을 압수해 계열회사의 자금흐름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검찰은 유 전회장 일가가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뒤 컨설팅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모아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유 전회장 일가 소유 페이퍼컴퍼니는 3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LPLUS’ 등 이 페이퍼컴퍼니 등이 경영컨설팅 명목으로 관계사 자금을 모으는 등 비자금 조성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유 전회장의 측근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전
세월호 참사 11일째,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는 잠수 수색시간을 늘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다이빙벨 투입을 시도하고 있다. 26일 범정부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측에서 준비한 다이빙벨을 전날(25일)부터 투입 시도하고 있지만 기존 바지선을 간섭하는 현상이 발생해 투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은 "다이빙벨 투입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새 바지선 설치 등을 진행했지만 기존 바지선과의 앵커줄 방해와 간섭 문제 등으로 전날 설치를 못했다"며 "이날 새벽에는 기상 악화로 진행하지 못해 오전 중 다시 투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기존 바지선에 다이빙벨 바지선을 옆에 위치시키는 것이 수중 수색이 진행될 때는 불가능하다는 점과 기존 바지선의 앵커줄 사이에 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입난항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다이빙벨 바지선을 설치할 때 기존 바지선의 앵커링을 간섭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앵커링을 4개 방향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한국해운조합 주성호 이사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범정부대책본부는 "주 이사장은 이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이번의 큰 슬픔을 계기로 앞으로는 사고 없는 안전한 우리나라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심정을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