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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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탑승객 475명 중 287명이 실종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이 대기 중인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았다. 17일 오후 4시20분쯤 체육관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실종자 수색작업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에게 현장 상황을 제대로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침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는 엄벌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체육관 곳곳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울분이 터져 나왔다. 가족들과 취재진이 뒤엉켜 체육관 단상 위에 오르기까지만 5분여가 소요됐다. 박 대통령은 단상 위에 올라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밤잠을 한숨도 못 주무셨을 텐데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분들에게 무슨 말을 해도 애가 타실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심정이 참담하겠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구조 소식을 함께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2일차 수색이 17일 진행 중인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17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에 따르면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교황의 위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편지에서 "교황이 제주도를 향하던 세월호의 침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알고 슬퍼했다"며 "유가족들과 아직 행방불명인 이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은 (세월호)희생자들의 영혼의 안식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며 구조 작업에 힘쓰는 모든 이들과 기도 안에서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며 "이 비극을 당한 모든 이를 위해 하느님의 위로와 평화의 은총을 간구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2일차 수색이 17일 기상 악화로 중단된 가운데 오는 18일 기상 정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유영 해양경찰청 예방지도과장은 "오후 12시 33분부터 1시까지 구조대 3명이 잠수를 했으나 기상악화로 다시 잠수가 중단됐다"며 "사고 현장에서는 비가 오고 있고 파도가 2~3미터 정도 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과장은 또 "현장에는 10~12m/s의 강풍이 불고 있어 민간 구조단에서도 약 30명 정도가 12시 40분부터 잠수를 하려고 했는데 기상이 나빠서 다시 물에서 나왔다"고 수색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10분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사고 해역이 위치한 전남 인근에는 18일 새벽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5~20밀리미터(mm)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전남 진도 인근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17일 287명 실종자의 생존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고대책본부를 폐쇄하고 도피했던 청해진해운 측이 모습을 드러내고 중간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2층 본사 문을 걸어 잠그고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하던 청해진해운은 오후 4시10분쯤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선박 인양작업 중인데 생존한 분들이 많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 측은 "내일(18일)부터 안산과 진도 실내체육관에 셔틀버스를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두 차례 운행할 예정"이라며 "해경이 선원들을 조사하고 있고 저희들은 선원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최대한 해경 조사에 협조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별도로 할 것은 많지 않다"며 대부분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음은 김재범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과의 일문일답 -선원들과는 연락이 되나? ▶지금 선원들은 전부 다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대형참사를 야기한 세월호의 침몰 원인이 암초 충돌이 아닌 급선회나 균형상실 때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해양경찰도 이 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장·선원 등 관련자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7일 "AIS(선박자동식별장치) 항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 당일 오전 8시49분쯤 선박이 급 우현 선회하는 이상징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암초 출동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까지 파악된 선박 운항경로 상에는 뚜렷한 암초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생존 조타수 등 "암초충돌과 달랐다…선회 중 균형상실" 세월호에서 구조된 조타수들도 침몰 원인이 암초 때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암초와 충돌할 땐 훨씬 큰 충격이 가해지는데 배가 급격히 기울기 전에 그런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생존자 조타수 오모씨(58)는 지난 16일 구조된 직후 "사고 해역 주변은 암초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짐작할 순 없지만 적어도 암초는
17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는 강한 파도와 바람으로 수색 작업이 잠정 중단되며 난항에 빠졌다. 오후에는 수색에 나선 잠수부 3명이 잠시 실종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유영 해양경찰청 예방지도과장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서울 정부청사에서 임시 브리핑을 열고 "현재 기상이 좋지 않아 오전 수색 때 특이 결과가 없었다"면서 "기상이 나빠 돌아와서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오후 12시45분부터 활동이 예정됐던 민간 구조단 30여명도 기상 악화로 바다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고현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함정 103척과 항공기 29대가 동원돼 해군 229명을 포함한 구조인력 521명이 수색을 위해 현지 대기중이지만 작업은 난항에 빠졌다. 17일 오전 9시 머니투데이 기자가 방문한 침몰 현장에는 실제 구조선 수백대가 바다에 떠있었지만 구조 움직임은 더뎠다. 잠수부들은 검은 고무보트를 탄 채 세월호 주변에 모였지만 현장을 방문한 1시간10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탑승객이 배 안에서 "살아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과 관련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혹시라도 해당 문자의 최초 발신자가 세월호 탑승 실종자가 아닐 경우 실종자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충격과 상처 등을 감안해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7일 "지금 여러 가지 문자메시지들이 유포되고 있는데 선제 내부에 있는 실종자처럼 보낸 문자는 모두 다 확인하고 있다"며 "어떤 문자가 가장 최초 문자인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우선 안산 단원고 관할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수사를 맡겼다. 경찰은 실제 실종자들이 배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청은 이날 "지금 배 안에 있는데 남자애과 여자애들이 울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문자의 유포자가 김포시 소재 한 초등학생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선장 1호 탈출' 논란과 '움직이지 말라'는 미숙한 사고 대처로 비난에 직면한 청해진해운이 3주 전 선박 사고에서도 똑같은 행태를 보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사고는 사상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잘못된 사고 대처가 고스란히 반복돼 진도 여객선 대형 참사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A씨는 지난달 28일 청해진해운의 데모크라시5호를 타고 인천에서 백령도로 향했다. 군부대에 있는 동생을 면회하러 가는 길이었다. 배는 오전 8시 출항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욱한 안개로 출항이 미뤄졌다. 승객들은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날이 개기를 기다렸다. 주변 관계자들은 "오늘 배가 못 뜰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A씨에 따르면 배는 안개가 채 걷히기 전인 오전 10시 40분쯤 무리하게 출항했다. 항구 바로 앞 방파제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배는 거침없이 나아갔다. 스마트폰 GPS(위치정보시스템)를 확인한 결과 시속 60㎞였다. 불안했다. 출발한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 배는 '쾅'하는 굉음을 내며 크게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2일차 수색이 17일 오후 기상 악화로 중단된 가운데 세월호가 '내부 폭발'로 좌초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오후 YTN '뉴스 특보'에 출연한 공길영 한국해양대 교수는 현재 침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변침'에 대해 "변침은 1차적인 사고 원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변침'이란 침로, 즉 선박이 진행하는 방향을 바꾸는 것을 뜻한다. 공 교수는 "애초에 조타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이미 기울어진 상황에서 조타장치를 작동해 봐야 무용지물"이라며 "내부에서 폭발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컨테이너에도 무엇이 실렸는지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세월호 운항을 맡았던 한 항해사는 정부 조사에서 "조타 장치에 이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초가 침몰 원인이 될 수는 없냐는 질문에 공 교수는 "이 항로는 제주도에 가는 선박들
17일 세월호 침몰 이틀째를 맞아 오전 일찍부터 선체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9명으로 늘어났다. 밤사이 선박과 헬기 등을 동원한 선체 주변 수면 위 수색작업도 이뤄졌지만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부터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는 비가 내리고 초속 7~12미터로 강풍이 불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집계된 세월호 탑승자는 475명으로 사망자 9명, 생존자 179명, 실종자 287명이다. 사망자 가운데 안산 단원고 교사 최모씨(25여)의 신원도 추가로 확인됐다. 사망자 가운데 한명의 신원이 안산 단원고 2학년생 박모양(17)이라는 발표가 나왔지만 DNA조사 결과 잘못된 발표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날 오전 9시 정부는 여객선 수색에 전국에서 모인 잠수부 555명을 투입했다. 30분 만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사망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후 이 시신은 박모군(16)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과 해군 합동잠수팀의 수중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실에 갇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2일차 수색이 17일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배우 겸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인 정동남씨가 "현재 현장의 파도, 유속, 시야 이 세가지 문제가 너무나 심각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YTN과의 전화 통화에서 "때를 맞춰 (바다에) 들어가야 하는데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군, 민간잠수부, 해경 등이 한꺼번에 다 들어가면 구조 수색 작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적당히 통제를 해서 질서를 잡을 필요가 있다"며 "뱃머리 쪽으로는 배에 남아 있던 공기(에어 포켓)가 차 있고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여기서부터 수색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높은 파도 탓에 민간 잠수부 3명이 실종됐었지만 다행하게도 낚시꾼과 다른 민간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돼 지금 구조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해
16일 475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세월호에 탑승했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나이 많은 어른들을 먼저 구출하고자 안간힘을 쏟았던 사실이 17일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이들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뉴스1에 따르면 17일 오후 진도 현장을 찾은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침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허 대변인이 만난 61세 신모씨의 증언에 따르면 16일 오전9시쯤 세월호가 갑자기 기울기 시작하면서 사람과 물건들이 한쪽으로 쏠려 선실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신씨는 "(기우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었다"며 "이후 선박이 더 기울면서 승객들이 탈출을 시도했고 (본인도) 함께 탈출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 때 안산 단원고 여학생 몇 명이 나타나 "어르신을 먼저 구출하자"고 말하며 신씨를 부축하고 선실 밖으로 밀어내 신씨는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