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답답한 청해진해운 "저희가 할 것 많지 않다"

[일문일답]답답한 청해진해운 "저희가 할 것 많지 않다"

인천=박소연 기자
2014.04.17 17:38

[세월호 침몰]안내방송·매뉴얼 쏟아지는 질문에 "지켜봐야 한다" 되풀이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17일 오후 인천여객 터미널에서 김재범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17일 오후 인천여객 터미널에서 김재범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17일 287명 실종자의 생존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고대책본부를 폐쇄하고 도피했던 청해진해운 측이 모습을 드러내고 중간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2층 본사 문을 걸어 잠그고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하던 청해진해운은 오후 4시10분쯤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선박 인양작업 중인데 생존한 분들이 많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 측은 "내일(18일)부터 안산과 진도 실내체육관에 셔틀버스를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두 차례 운행할 예정"이라며 "해경이 선원들을 조사하고 있고 저희들은 선원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최대한 해경 조사에 협조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별도로 할 것은 많지 않다"며 대부분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음은 김재범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과의 일문일답

-선원들과는 연락이 되나?

▶지금 선원들은 전부 다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내방송은 누가 지시했나?

▶그건 지금 해경에서 조사받고 있기 때문에 저흰 파악이 안 됐다.

-선장이 제일 먼저 탈출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저희도 그 부분을 언론 통해서 확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장이 구조되면서 바로 해경과 조사받고 있기 때문에 알고 있는 게 많지 않다.

-475명이라는 탑승인원 왜 이렇게 늦게 나온 건가?

▶475명 확인하는 과정에서 승선권 발매했는데 손님이 반납 안 하고 항공권 이용해 간 게 확인돼 비슷한 케이스가 많지 않나 싶어서 일일이 승선권과 명단 확인하다보니 지연과 오차 있었다.

-매뉴얼 상엔 선장 지시로 안내방송 하지 않나?

▶그부분은 저희도 확인해봐야 한다. 추측성 보도 나가고 있는데, 사실 확인을 좀더 해봐야 한다.

-매뉴얼대로 대처했나?

▶매뉴얼대로 대처 부분은 해경에서 조사 중이다.

-매뉴얼은 어떻게 돼 있나?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고 선박에서 나름대로 매뉴얼이 있다. 그 부분대로 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첫 출항할 때 해경에 신고한 탑승인원은?

▶선박에서 신고했을 것이다. 해운사에서 파악된 건 말씀드린 내용 그대로다.

-최초로 배가 멈춘 시간과 원인은?

▶그것도 지금 조사 중에 있다. 해경에서 알고 있고 언론에 보도된 그대로다.

-승객 명단은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 정부랑 서해청에서는 명단이 안 나왔다고 하는데?

▶저희는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지켜봐야 한다.

-회사 대표는 어느 병원에 있고 신변 파악이 됐는가?

▶그 부분 가장 궁금하실 것 같은데 사고시간에 사고구역으로 가시다가 진도 쪽에 임박해서 쇼크 받아 쓰러졌다. 연세가 42년생으로 고령이다. 2년 전 수술 받아 병원 입원했는데 별도로 시간 내서 알려주겠다.

-경영난에 시달린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부분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배가 구조변경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구조변경이 어떻게 됐는가?

▶그 부분도 기술적인 문제라 조사 중에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구명정 쇠사슬에 묶여있었고 자물쇠 잠겨있었다는 증언이 있는데?

▶선박이 인양된 후 봐야 한다.

-선원들 교육은 어떻게?

▶(무응답)

-화물칸의 짐들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는데?

▶고정 안 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고정하고 출항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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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기사로 말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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